오세훈 "'데이케어 센터' 반대 이기적 행태…공공이익 외면 마라"

오 시장 "데이케어 센터 없이 신통기획 할 수 없다"
"데이케어 센터, 소득수준 관계 없어…사실 왜곡 중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여의도 시범 아파트 등에서 노인 복지시설 '데이케어센터'를 거부하자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자 하면서도,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의무는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에서 데이케어센터는 초기 치매 노인을 포함해 어르신들의 필수시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여의도 시범 아파트에서는 서울시가 기부 채납(공공기여)으로 요구하는 데이케어센터에 반대하면서 서울시와 대립하고 있다.

오 시장은 "데이케어 센터를 지을 수 없다면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도 할 수 없다"며 "공공의 이익을 외면한다면, 신속통합기획이 아닌 일반 재건축 방식을 선택해야 하고, 공공 기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일부 주민들이 '데이케어 센터는 저소득층만 이용할 수 있다'고 허위 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데이케어 센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신청 노인과 돌봄 의무를 진 젊은 세대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에, 사실을 왜곡해 시민들의 반대를 조장하는 행동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