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홍보물’ 인천 지하철에서도 사라졌다…화재 위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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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에 이어 인천지하철에서도 역사 내 설치된 독도 홍보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위험성이 있는 구조물을 철거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인천지하철 1호선, 2호선 곳곳에 있는 인공화단 24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설치된지 10년 가까이 된 독도포토존도 함께 철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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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에 이어 인천지하철에서도 역사 내 설치된 독도 홍보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교통공사는 간석오거리역에 설치됐던 독도포토존을 지난해 4월 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간석오거리역은 2015년 7월 인천교통공사가 독도 테마역으로 정하고 관련 홍보를 진행했던 곳으로, 당시 공사는 간석오거리역 한쪽 승강장 벽에 독도포토존과 독도 홍보용 티브이를 설치했다.
인천교통공사는 독도포토존 철거 이유로 화재 위험을 꼽았다. 지난해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에서 인공화단에 불이 난 것을 계기로 역사 내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들을 철거했다는 것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위험성이 있는 구조물을 철거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인천지하철 1호선, 2호선 곳곳에 있는 인공화단 24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설치된지 10년 가까이 된 독도포토존도 함께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이 근처에 있는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홍보물을 설치할 계획을 올해 초 세웠다”고 덧붙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독도포토존 철거 소식에 대해 “화재 위험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을 철거한 것”이라며 “독도포토존 철거 뒤 1년 4개월이 지나서야 독도포토존 재설치 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급조된 계획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서울지하철 3개역과 전쟁기념관 등에서 독도 관련 홍보물이 철거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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