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발사체 개발하고 항공 부품 국산화 추진…우주항공청 내년 예산 9649억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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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우주항공 기술 연구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우주청의 내년도 중점 분야는 우주수송 역량 확대와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과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단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포함한 5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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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우주항공 기술 연구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독자 기술을 통한 재사용 발사체, 첨단 위성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산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기반 시설) 구축에도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은 내년도 예산으로 9649억원을 편성하고 올해 7598억원 대비 27%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 27일 개청해 국내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고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다. 우주청의 내년도 중점 분야는 우주수송 역량 확대와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과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단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포함한 5개 사업이다.
우선 우주수송 역량 확대와 경제성 혁신을 위해 한국이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 발사가 예정된 달 착륙선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집중한다. 내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는 1478억원,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1501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대비 57.7%와 37% 증액된 규모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내년부터 신규 사업을 시작해 재사용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위성 분야에서는 공공서비스, 재난·재해 대응 같은 국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위성 개발에 주력한다. 스페이스X의 우주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스타링크가 추진하는 통신용 저궤도 위성과 첨단 기상위성 개발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저궤도위성통신기술 개발 사업에는 113억원, 정지궤도기상·우주기상(천리안위성5호) 개발에는 5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우주 탐사 임무를 위한 달 착륙선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내년도 예산 450억원을 투입해 올해 40억원 대비 102.5% 증액한다.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를 국제 공동으로 연구하는 사업의 예산도 73억원으로 늘리고, 국제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는 신규 20억원을 신규 배정한다.
올해 주요 연구 사업이 종료되는 첨단항공산업 분야 예산은 다소 줄어든다. 올해 612억원을 투입했으나 내년에는 405억원이 배정됐다. 다만 추후 신규 사업을 신설해 투자 예산 규모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예산은 늘어난다.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에는 내년 230억원을 투자해 올해 100억원 대비 130% 증액한다. 소자 부품 국산화 지원 사업인 ‘미래우주경제주춧돌사업’을 신설해 20억원을 배정했다.
윤영빈 우주청 청장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연구·산업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이 커진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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