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웰 생산 지연 이슈 해결? 엔비디아 실적 관전 포인트는 이것

홍창기 2024. 8.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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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최신형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적기 공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올해 5~7월(회계연도 2분기) 실적 을 발표 하는 가운데서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 실적을 좌지우지할 핵심 재료는 블랙웰의 적기 공급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루프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 역시 "호퍼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블랙웰의 공급이 지연되더라도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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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8일(현지시간) 올 5~7월 실적 발표
시장 엔비디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 예상
문제는 8~11월 실적 가이던스, 블랙웰 적기공급이 핵심 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의 최신형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적기 공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올해 5~7월(회계연도 2분기) 실적 을 발표 하는 가운데서다. 실적 발표 후 열리는 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블랙웰 생산 지연에 대한 어떤 설명을 할 지도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폭증한 2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287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0.64센트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벌써부터 엔비디아의 올 8~11월(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일단 LSEG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회계연도 3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한 317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회계연도 2분기 예상치 112.5%의 성장률보다 둔화된 것이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 실적을 좌지우지할 핵심 재료는 블랙웰의 적기 공급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블랙웰은 지난 3월 개최된 엔비디아 연례개발자컨퍼런스(GTC)2024에서 공개됐다. 'B200'으로도 불리는데 엔비디아의 AI칩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H100 호퍼 칩의 성능을 크게 앞선다.

하지만 블랙웰은 설계 오류로 고객 인도가 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창업자 레이 왕은 "현재 블랙웰이 제때 납품될 수 있을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엔비디아가 내놓을 회계연도 3분기 가이던스(전망)에 초집중하고 있고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블랙웰의 공급 지연되더라도 현재 엔비디아의 AI칩 호퍼가 당분간 블랙웰의 공급 지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짚었다. 루프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 역시 "호퍼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블랙웰의 공급이 지연되더라도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는 "10월부터 블랙웰 판매가 차츰 시작되고 내년 1월에 더 많은 블랙웰이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ILE PHOTO: A person walks pass a Nvidia logo at Computex in Taipei, Taiwan June 5, 2024. REUTERS/Ann Wang/File Photo/File Photo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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