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열도 북상…산사태로 일가족 4명 실종

정지주 2024. 8.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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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정지주 기자, 세력이 매우 강한 태풍인데, 피해도 벌써 발생하고 있죠?

[리포트]

태풍 영향으로 인해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층 목조주택을 덮쳤는데요.

40대 여성 한 명이 구조됐고, 네 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현장에서 다른 실종자의 목소리도 들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주택에는 70대 부부와 자녀 세 명 등 일가족 다섯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26일부터 어젯밤 10시 40분까지 48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태풍으로 인해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2003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8월 기록으로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습니다.

10호 태풍 산산은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북쪽 해상에 있는데요.

일본 열도를 따라 서서히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70미터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는데요.

고수온과 바람 없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태풍은 짧은 시간 안에 세력을 불린 것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구마모토역 등을 오가는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 등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도 일부 결항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기상청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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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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