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 준법·윤리경영 강화

김서현 기자 2024. 8.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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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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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 일환
김승언 사장 "윤리경영 문화 뿌리 정착"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왼쪽부터), 장영균 서강대학교 교수,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지난 16일 발표한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의 일환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7일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위원회 구성원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관,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각급 법원의 법관으로 30년간 봉직한 후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기업의 사외이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남양유업의 준법통제·준법지원제도의 규범적 방향 설정과 준법경영 관련 사내 규정 정립 등의 역할을 할 방침이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


남양유업에서 이번에 출범시킨 컴플라이언스 위원들은 법조계·학계·경제계 전문가로 구성돼 기업윤리 문화 정착에 힘쓴다. 사진은 남양유업 로고. /사진=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조 위원은 국내 벤처 1호 기업으로 알려진 비트컴퓨터 창업주다. 벤처기업협회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윤경ESG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남양유업의 기업윤리 문화 정착·실천 방안에 대한 전문적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장 위원은 미국 캔자스대 경영학 박사(기업윤리) 출신이다. 현재 한국윤리경영학회 상임이사, 글로벌 학술지 '기업윤리저널'(Journal of Business Ethics)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위원은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당위성에 필요한 이론적 근거 제시를 통해 구체적 기준을 세우고 국내외 선진 제도와 우수사례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했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내부통제에 대해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클린컴퍼니' 구현을 위한 새로운 준법윤리 경영 문화의 뿌리를 정착하고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함을 유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월 말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대리점과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됐다. 뇌전증·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 등을 이어왔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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