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분쟁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총경 재판행

부산고등·지방검찰청 깃발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 경영권 분쟁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경남지역 경찰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경남지역 경찰서장 A총경를 불구속 기소했다.

A총경은 부산 중견건설사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견 건설사 비리 사건은 회사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사주 삼부자 중 창업주인 아버지와 차남이 장남과 대립하며 서로 고소·고발전을 벌여 회사의 비자금 조성이나 각종 불법 로비·비리 등이 드러난 사건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검찰은 울산청 소속 B총경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소속 C 경감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창업주와 차남으로부터 장남이 구속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자 브로커인 D 씨를 도와 건설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