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를 위한 공간"… 포스코이앤씨, 뉴 패러다임 아파트 공개

안방 2개·자녀 전용 욕실 갖춰
독립적 취향 반영한 점도 주목

2인 딩크족 부부를 위한 평면도와 3~4인 가구를 위한 평면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신(新) 평면' 유형. <포스코이앤씨 제공>

2개의 안방에 자녀 전용 욕실까지 갖춰진 새로운 형식의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더 홈 큐레이터'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다양해지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한 평면을 개발하고, 이번 발표회에서 '오직 나를 위해 변화하는 공간'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평면 개발을 함께한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가 '미래 주거 공간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자연을 누리는 테라스와 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둥식 구조 등 가변형 평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시골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도로의 속성이 이동-머무름 사이에서 모호해지는 것 등을 상상해볼 수 있다"면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이 변화할 수밖에 없고, 재료와 기술 혁명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하는 주거 공간 전략과 새 평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소비자 조사와 검증을 통해 미래 가족 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2인 가구,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다각화했다. 평면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 실현'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담았다. 판상형(59㎡ 1·84㎡ 2·130㎡1)과 타워형(59㎡ 1·84㎡ 1·130㎡2)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해 20개 라이프 스타일 플랜을 새 평면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은 최소화했다고 한다.

특히 딩크족(2인 가구)을 위한 평면은 독립적인 취향을 공간에 적극 반영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사람들의 수면 패턴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해 안방의 수면 공간을 독립시켰고 각자가 서재, 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별도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한 기존 공용욕실 면적을 확장 및 변형하여 프라이빗 사우나 시설과 테라스 조망이 가능한 입욕 욕조를 갖춘 홈스파 공간도 갖췄다.

학령기 자녀 2인을 둔 4인 가족을 위한 평면에서는 자녀 방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드레스룸 외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안함으로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5인 가족을 위한 평면은 시니어 부부와 부부 각각의 침실, 욕실, 테라스 공간이 마련됐으며, 특히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침실 내부에 전용 거실공간을 꾸며 독립성을 강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새로운 평면을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에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계획하며,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