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수온 28도…태안 양식장 폐사 우럭 350만 마리 넘어

유영규 기자 2024. 8.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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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 양식어민이 망연자실한 채 죽은 우럭들이 담긴 통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

고수온 경보가 27일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태안 천수만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이 35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28일)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54개 어가가 참여해 운영하는 6개 양식장에서 우럭 354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9일 158만 마리였는데, 1주일여 사이 150만 마리 가까이가 더 폐사한 것입니다.

피해액은 40억 원을 넘었습니다.

대야도 양식장에서 가장 많은 166만 4천여 마리(이하 피해액 21억 4천여만 원), 탄개 양식장 58만 8천여 마리(7억 4천여만 원), 구매 양식장 57만 4천여 마리(7억 7천여만 원), 장곰 양식장 49만 4천여 마리(4억여 원) 등이 폐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 현재 대야도 바닷물 온도는 표층 28.9도, 중층 29.1도입니다.

우럭이 견딜 수 있는 한계수온은 28도입니다.

태안 천수만에서는 96개 어가가 2천340여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앞서 천수만에서는 고수온으로 2013년 499만 9천 마리(53억 원), 2016년 377만 1천 마리(50억 원)가 폐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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