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與지도부 만찬, 추석 이후로 연기…“민생대책 고민이 우선”

“추석 앞두고 밥먹는 모습 우선 아냐”
여야 당대표 회담 시점도 고려한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및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앞두고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오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등이 참석하는 만찬을 추석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28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먹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민생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지도부 식사는 추석연휴가 끝난 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 일정의 일환으로 30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연찬회 이후 곧바로 만찬을 갖는 것보다는 추석 민생대책부터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내부 판단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여야 당대표 회담을 앞둔 만큼 이 회담 후 지도부 만찬을 갖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