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 소득 205만 원 시대…초급 간부는?

박찬 2024. 8.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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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병사 월 소득을 크게 올려 병장 기준 205만 원이 되도록 책정했습니다.

젊은 장병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까지 보장한다는 현 정부 공약을 지킨 것인데, 급격한 인상 탓에 초급 간부와의 급여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병장 월 소득은 약 82만 원이었습니다.

봉급에다 군 장병을 위한 적립금 개념인 내일준비지원금을 합친 금액입니다.

내년에는 205만 원, 3년 만에 2.5배가 됩니다.

최저임금 기준 월급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세현/2024년 2월 전역 : "그 정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게, 다른 데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상환/2021년 9월 전역 : "(군 복무) 인원도 그만큼 감소가 되었으니까 더 열심히 훈련하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던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3년 연속 큰 폭의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만 오른 초급 간부와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사 1호봉의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은 올해 188만 원선.

각종 수당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수령액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예비역 중위 : "숙소비나 식비 같은 것도 지금의 간부들 월급 수준으로는 부담이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월급 격차 감소)에서 이제 현직 군인들이 체감하는 부분은 더 암울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간부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1인 1실 숙소 등 주거 시설에 투자하는 예산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병사 봉급 인상 속도를 당분간 조절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덕영/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 "일단 (공약) 이행을 약속했고 그다음에 더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계의 의견이라든가 사회적 의견들을 감안해서 고려해야 될 거라고…."]

내년 공무원 보수는 3% 오르는 것으로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8년 만에 최대 인상 폭입니다.

그동안 민간과의 보수 격차가 벌어졌고 물가도 많이 오른 점을 고려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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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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