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대표, 본인 색 드러내기보다는 2인 3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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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의정 갈등' 해소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충돌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는 참 어려운 자리다. 본인 색을 무조건 드러내기보다는 결국 2인 3각 경기"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 여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실 지지율도 올라가게 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자리"라며 "정치하시면서 더 자연스럽게 잘하시게 되기를 우리가 옆에서 많이 지원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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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의정 갈등' 해소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충돌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는 참 어려운 자리다. 본인 색을 무조건 드러내기보다는 결국 2인 3각 경기"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 여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실 지지율도 올라가게 하는 것이 여당 대표의 자리"라며 "정치하시면서 더 자연스럽게 잘하시게 되기를 우리가 옆에서 많이 지원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한 대표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시려고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가 자꾸 점수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 시작했으니 우리가 가급적 마음을 모아드려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출) 때 한 후보하고 굉장한 충돌이 있었는데 관계가 회복됐나'라는 질문을 받고 "특별히 아직 만남은 못 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한 대표가 의정 갈등을 중재해 보고자 정부에 제안한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에 대해 "중재안에 대해 찬성한다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때는 아니다"라며 "더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지역·필수·응급의료 위기에 대한 진단은 정말 바른 진단이었다"며 "그러나 이 문제를 무조건 끌어와 9월이 됐는데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관련 부처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쪽에서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박민수 제2차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보시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 정도까지 얘기하자. 빨리 이 부분(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숫자의 문제뿐 아니라 전체적인 수가의 문제라든지 종합적으로 디자인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맹장 수술 하나 하는데 우리나라는 30만원인데 미국은 3000만원이다. 우리나라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 의료시스템이 이뤄졌는데 그 이면에 보면 분명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보면 무조건적인 헌신과 희생을 더 이상 요구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전체적인 의료 정책에 대해 우리가 더 선진적인 제도,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할 때다. 숫자에 매몰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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