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유 상징 ‘우크라 수박’ 기부하는 농민
KBS 2024. 8. 28. 09:56
[앵커]
우크라이나에선 최근 수박이 저항과 연대, 자유의 상징이 됐는데요.
한 농민이 이 수박을 병사들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키이우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마르셴코 씨는 몇 년 전부터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다 그 규모가 점점 커졌습니다.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토마토와 포도, 콜리플라워 등을 정성스레 키워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일 정성을 쏟는 건 바로 수박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최근 수박이 자유의 상징이 됐는데요.
수박 생산지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이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에 점령됐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 지역을 탈환하면서 수박이 승리와 자유의 상징이 된 겁니다.
수박을 맛본 병사들은 뭐라고 할까요?
[시도르추츠크/우크라이나 병사 : "직접 재배하면서 쏟은 사랑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마르셴코 씨는 올해 수박 1,000개를 기부할 계획인데요.
지지와 연대를 표하는 것은 물론 전쟁 중에도 따뜻한 집과 평화를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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