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방송4법 중재안 다시 제의…새로운 방송제도 만들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차례 무산됐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방송4법 중재안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범국민협의체 카드가 다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공영방송의 제도와 지배구조를 가지고 굉장히 크게 갈등하고 부딪혔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영방송의 자율화, 공익성, 공정성은 매우 필요한 일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은 지난 정권 때도 할 수 있었단 일인데 지난 정권에서 못해서, 저도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야당은) 법안을 강행 처리하지 말고, 정부·여당은 방문진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지 말고 새로운 제도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었다며 “하나는 거부권으로, 하나는 법원의 판단으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제는 타력에 의해서 그런 행동은 중단됐고 그럼 지금은 그때 제안했던 범국민협의라고 하는 논의의 틀을 통해 새로운 방송 제도를 만들어 보자고 하는 건 살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때 제안한 게(합의가 도출되는 기간이) 두 달”이라며 “이미 여러 안이 나와 있고 선택만 남아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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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