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78% "AI 도입 필요"… 정작 10곳 중 3곳만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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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기업 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실제 이를 도입한 경우는 10곳 중 3곳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 등 성과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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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게 된 큰 효과는 '시간 단축'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기업 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실제 이를 도입한 경우는 10곳 중 3곳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 등 성과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30.6%,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은 69.4%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는 제조업의 활용률이 23.8%로 서비스업분야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분야에선 금융(57.1%)·IT서비스(55.1%)의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 48.8%, 중견기업 30.1%, 중소기업이 28.7%로 기업규모에 비례해 AI기술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지역간 격차가 존재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3년 전 조사(2021년 6월) 때는 제조업분야 AI 도입률이 9.3%였다. 대한상의는 "AI 기술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술상용화에 따라 AI 활용기업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다"며 "기업들의 적용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활용촉진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R&D)',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 153개사들에게 '활용 분야'를 묻자 '제품개발(R&D)'(66.7%), '보안·데이터분석 등 IT 업무'(33.3%), '품질·생산관리'(22.2%), '고객서비스 관리'(13.7%), '영업·마케팅'(13.1%), '물류·공급망 관리'(9.8%) 순으로 응답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시간 단축'(45.8%)을 꼽았다. 이어 '비용 절감'(22.2%), '생산량 증가'(11.8%), '판매량 증가'(8.5%) 등을 차례로 답했다.
주목할 점은 AI 기술을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들은 향후 AI 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AI 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86.3%에 달했다.
AI 도입과 관련한 기존 투자 규모 대비 앞으로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69%로 대부분이었고, '축소하겠다'는 2.3%에 그쳤다.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절반은 향후 AI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기술·IT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AI 기술의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AI 분야 투자·연구개발(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 'AI 인재 양성'(10.2%), '보안·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7.8%) 등을 차례로 꼽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단순 업무부터 제조공정까지 기업 내 AI 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긴 하지만, 활용기업의 수나 활용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과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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