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前 3인은 소속사 업고 반격? 엇갈린 행보[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8. 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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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최근 새 소속사와 계약을 알린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들이 반격을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 출신인 새나, 시오, 아란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정산금을 지급해 달라”며 원고소가 3억 100만 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소송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지난해 12월 전 멤버 3인과 그 부모,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3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반소 개념으로, 두 재판 모두 제 31민사부에 배당돼 병합 진행된다.

전 멤버 3인은 지난 12일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알렸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최근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핵심 멤버 3명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로 데뷔, ‘큐피드’라는 곡으로 K팝 그룹 중 역대 최단기간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 진입하는 등 기적 같은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해 분쟁을 시작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외주업체 더기버스의 ‘템퍼링’(연예인 빼가기) 논란으로 번지며 가요계 파장을 몰고 왔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빌보드 케이 파워 100’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27 연합뉴스



결국 법원에서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주면서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고, 네 멤버 중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돌아갔다. 나머지 3인에 대해서는 어트랙트 측이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이후 전 멤버 3인은 10개월여 만에 새로운 둥지를 찾아 활동 재기를 알렸으나, 분쟁 과정에서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이 찍힌 탓에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트랙트와의 법적 분쟁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활동의 포문을 연 이들이 여론을 반전시키고 무사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새 멤버의 합류로 팀을 개편하고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20일 새 미니 앨범을 발매하는 가운데, 지난 27일에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빌보드 케이 파워 100(Billboard K POWER 100)’ 행사에 5인 완전체로 참석해 포토월에 서는 등 공식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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