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시민단체 반발

박귀빈 기자 2024. 8.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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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 있던 독도 관련 시설물을 철거(경기일보 28일자 1면)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독도 포토존을 재설치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복은 "독도 테마역 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인천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간석역 등에 독도 포토존을 즉각 재설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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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승강장에 설치해 있던 독도 포토존이 방화 등을 이유로 철거하면서 흰 벽에 의자만 남아있다. (2021년 독도 포토존 모습(왼쪽부터), 2024년 독도 포토존 철거된 모습.) 박귀빈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 있던 독도 관련 시설물을 철거(경기일보 28일자 1면)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독도 포토존을 재설치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도 테마역 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 독도 포토존 재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7월8일 인천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독도 테마역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인천평복은 “2015년 독도 포토존이 들어서고 난 뒤 간석오거리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포토존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등 ‘독도’의 중요함이 널리 홍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인천지하철 역사 내 서해5도 등 인천지역 섬에 대한 홍보물들이 들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평복은 지난해 4월 교통공사가 독도 포토존을 철거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도 함께 철거했다는 비판이다. 앞서 교통공사는 같은 해 인천2호선 석남역에서 방화 사건이 일자 독도 관련 시설물을 전면 철거했다.

인천평복은 “지하철 역사나 내부에 홍보물을 설치할 때는 대부분 방염필름으로 설치된다”며 “특히 교통공사는 독도 포토존 뿐만이 아닌 독도 홍보용 TV도 함께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연성 시설물이기 때문에 철거했다는 교통공사의 해명은 석연치 않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인천평복은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 등을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에 급조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독도 포토존을 재설치 할 계획이 있었다면 관련 자리에 바로 설치했어야 하는데 1년 4개월이 지나서야 추진하는 것은 급조된 답변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평복은 “독도 테마역 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인천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간석역 등에 독도 포토존을 즉각 재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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