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우원식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다시 제안, 이진숙 탄핵 결정 전 합의도출 가능”
-선서도 못한 22대 국회, 개원식 늦어져도 해야. 대통령도 와야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정부여당 참여 선언해야
-채상병 특검법, 상당히 접근. 여야 대표회담에서 물꼬 터야
-연금개혁, 국회로 오면 가장 빠른 속도로 논의할 것
-의료대란-갈등 해결, 직접 나설 것. 사회적 대화 판 만들 것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찬성. 조국, 다른 정당 설득해야
-윤석열 대통령, 국회와의 협력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우원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우원식 국회의장
◎ 진행자 >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은 특별 인터뷰로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길게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인터뷰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장님.
◎ 우원식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의장되시고 지금 처음이시죠? 방송 인터뷰는.
◎ 우원식 > 네, 처음입니다.
◎ 진행자 > 저희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 우원식 > 시청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과 목소리로 만날 기회가 좀 필요하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나오니까 반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장직 수행하신 지 한 석 달 정도 되셨죠?
◎ 우원식 > 아직 석 달은 안 됐는데 거의 돼가죠.
◎ 진행자 > 스트레스 안 받으세요?
◎ 우원식 >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국회의장 보면 본회의장 사회자 그래서 굉장히 편한 자리 같은데 요즘 여야의 갈등이 아주 구조화돼 있잖아요. 그래서 여야를 중재하고 또 국회 운영을 잘 끌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스트레스도 있고 또 상당히 어려운 자리구나 이런 걸 다시 느끼게 되는데, 근데 제가 국회에서 뭐 할 때 보면 맨날 어려울 때만 했어요.
◎ 진행자 > 그랬나요?
◎ 우원식 >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정권 첫해에 있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첫해 탄핵 끝내고.
◎ 진행자 > 다 최초네요.
◎ 우원식 > 그때 하고 국회에서 예산결산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첫해 했고, 그리고 지금 국회의장은 아주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올라온 시기에 지금 하고 있어서 훈련이 많이 돼 있어서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냥 밑돌 깔기 전문,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 우원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개원식은 지금 못한 거죠?
◎ 우원식 > 네, 아직 못했습니다. 갈등이 너무 심해서 여야 간에도 뭐 하다 보면 무리하게 되고 막 이렇잖아요, 지금. 한쪽에서 강행하고 한쪽에서는 세게 막고 또 거부권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여야 관계가 좋아지질 않아서 지금까지 개원식을 못 했는데 이제 해야죠. 개원식은 우리나라 국회가 생기고 한 번도 못한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러면 끝난 얘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얘기입니까, 개원식은?
◎ 우원식 > 원래는 여야 간에 그동안 이야기했던 거는 정기국회 할 때라도 정기국회 할 때라도 하자. 제일 중요한 거는 국회법 24조인데요, 국민과 헌법 앞에 선서하게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의원 선서하게 돼 있죠?
◎ 우원식 > 예, 선서를 아직 못했어요. 저희같이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한 사람은 그래도 선서를 여러 번 해봐서 덜 아쉬운데 초선으로 들어온 분들은 그 선서할 기회를 달라 저한테 막 한때는 여러 분이 한꺼번에 오셔서 기자회견하고 저를 찾아와서 선서할 기회를 달라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그거를 국회법에도 정해져 있는 일을 제가 마음대로 안 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없는 일이어서.
◎ 진행자 > 대놓고 여쭤볼 텐데요. 개원식에 지금 못 열리는 주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정치 주체 중에.
◎ 우원식 > 글쎄 오늘 원내대표 간의 회의를 해봐야 되는데요. 아직은 대통령 오신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고요. 오늘 원내대표하고 저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 얘기를 다루어서 개원식 논의를 해야죠.
◎ 진행자 > 개원식에는 항상 대통령이 참석을 했었습니까?
◎ 우원식 > 기본적으로는 이게 대통령이 오시는 이유가 민의의 전당 아닙니까? 그래서 국회를 개원하면서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대통령께서도 살펴보시고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가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국정운영에 가야 되기 때문에 입법부와 행정부 간에 이렇게 협력의 틀 이런 것들도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축하해주는 그런 자리죠. 지금까지 쭉 제가 역사를 보니까 두 번 대통령이 안 오시고 국무총리가 대독한 적은 있더라고요. 그런데 개원식을 안 한 적은 없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일단 포괄적으로 지금 22대 국회 들어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법안이 보통 여당은 퇴장을 하고 야당들이 법안을 표결을 해서 넘기면 거부권이 행사돼서 다시 돌아오는, 계속 순환이잖아요.
◎ 우원식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끊어야 되지 않습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 우원식 > 끊어야 되는데 제가 앞에서도 여야 갈등이 구조화 돼 있다, 이런 말씀드리는 게 바로 그건데 야당의 의석수가 여당이 협력을 안 하면 강행 처리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의석수가 되어 있죠. 그래서 야당은 지난 총선 때 받은 민의를 그대로 대변해야 되겠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거기에 다른 뜻을 갖고 있는 여당은 반대하게 되고 강행 처리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걸 또 대통령께서 거부권 하시고 이 입법권과 거부권은 삼권분립의 한 축들이기 때문에 그거를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이것이 여야라고 하는 것이 혼자 존립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과 같은 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국가를 운영해 가려면 국회라는 데는 길을 만드는 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우원식 > 사회가 변화하면 변화에 맞춰서 국회에서 길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어서 행정부가 그거를 풍요롭게 잘 운영해서 국민에게 그 길이 좋은 길 또는 풍요로운 길로 잘 만들어가는 그런 책임을 입법부가 가지고 있는 거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져야 되는데 이게 자꾸 거부권 되고 법안이 강행 처리되고 이러다 보니까 국정 전체가 파행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입법부에서도 국민의 민심이 어디 있는지, 또 국회 입법권, 이런 걸 존중해가면서 거부권도 행사하고 그래야 될 텐데 거부권이 많아지다 보니까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생기고, 지금 두 달 세 달 가까이 굉장히 최고조까지 올라와 있어서 이제는 살펴보면서 이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본회의가 열려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합의 처리하는 어려운 과제들에 대한 합의 처리된 법안이 통과됩니다.
◎ 진행자 > 전세사기특별법도 오늘 처리되고 간호법도 처리되는 거죠?
◎ 우원식 > 간호법도 지금 준비가 되어 있죠. 그런데 의협에서 반대하고 그래서 오늘 최종까지 법사위 통과되는 것까지 봐야 되는데, 그래서 쟁점 법안들도 합의돼서 처리되는 것도 있고 그래서 국회가 그런 속에서도 합의하려고 하는 노력이 한편에 이렇게 만들어져가고 있는 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조금 전에 악순환의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가 지금 방송4법 아니겠습니까? 방송4법도 거부권이 행사가 된 대상 법률이고 근데 엊그제 법원에서 방문진 이사 선임의 효력을 정지를 시키는 결정이 내려졌는데 일단 시간이 정지 상태가 연출이 된 거잖아요.
◎ 우원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전에 의장님이 제안했던 범국민협의체 이 카드가 다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 우원식 > 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영방송의 제도를 가지고 지배구조를 가지고 굉장히 크게 갈등하고 부딪쳤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영방송의 자율화, 공익성, 공정성, 매우 필요한 일 아닙니까.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건데. 사실은 지난 정권 때도 할 수 있었던 일인데 지난 정권에 못해서, 저도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만 잘못된 일입니다. 어쨌든 지금 이렇게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거고, 그래서 중재안을 낸 거는 먼저 한 발씩 행동을 중단하자. 법안을 강행 처리하지 말고 또 정부여당은 방문진 이사,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지 말고 그렇게 해서 두 양쪽의 행동을 하나씩 중단하고 새로운 제도에 대해서 논의하자.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이런 거였거든요. 근데 앞에 두 가지 중단하자는 정치적 결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여당이 거부했죠. 그래서 법안이 강행처리 됐고 또 그건 거부권으로 됐고 또 하나는 방통위를 통해서 방문진 이사를 비롯한 공영방송 이사를 강행 임명을 했는데 그게 하나는 거부권으로, 하나는 법원의 판단으로 해서 중단이 됐어요. 그때 여당이 뭐라고 그랬냐면 공영방송 이사 선임하는 건 그냥 진행은 하겠지만 이런 논의의 틀에는 들어오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논의는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타력에 의해서 그런 행동은 중단이 됐고 그럼 지금은 그때 제안했던 범국민협의라고 하는 논의의 틀을 통해서 새로운 방송 제도를 만들어가 보자라고 하는 건 살아있는 거죠.
◎ 진행자 > 범국민협의체가 구성될 여지 구성이 된다면 거기서 합의가 도출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보세요?
◎ 우원식 > 우선은 이런 범국민협의체 제가 다시 제안을 하는 건데 정부여당이 참여하겠다, 이걸 먼저 해야 됩니다. 지난번에 야당에서는 제 제안을 수용을 했던 거니까요. 그래서 그게 동의가 된다면 이것을 기구를 어디에다 설치할 건지 누가 참여할 건지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우원식 > 그리고 기간을 얼마나 할 건지 권한을 어떻게 둘 건지 이것들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되는데, 논의의 시작을 정치권에서 먼저 시작할 수도 있고 또는 방송 학계까지 포함해서 시작할 수도 있고 그래서 그 시작을 하는 깃발을 들어야 되는데 여야에다가 그냥 두면 잘 안 될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 깃발 드는 일을 국회의장이 할 수 있다.
◎ 진행자 > 지금 현실적인 문제를 따져보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이 결과가 남아 있잖아요. 보도를 보면 연말쯤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러면 지금부터 연말까지 한 넉 달 정도를 시간을 번 셈이잖아요. 넉 달 안에 합의가 도출이 될 수도 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우원식 > 저는 그때 제안한 게 두 달입니다. 왜 두 달 얘기했냐 하면 이미 이 논의가 여러 차례, 여러 가지 안들이 나와 있습니다.
◎ 진행자 > 사실 결단의 문제이지,
◎ 우원식 > 네. 그중에 뭘 선택할 건지에 대해서는 모여서 논의를 하고 그 관계인들이 모여서 논의하면 되는 일이고 그건 선택만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네 달 여섯 달 그럴 수도 있는데 두 달이면 충분히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좀 더 한 발 더 나아가서 아예 그러면 범국민협의체에서 이걸 한번 합의를 봐라라고 더 구체적으로 제안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우원식 > 저는 그럴 생각은 없고요. 제가 플레이어가 아니잖아요. 자리를 만드는 사람이고 중재하는 사람이고 지난번 중재안이 그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되게 아쉬웠는데 타력에 의해서 어쨌든 그런 절차는 진행이 됐고 중단이 됐고 그 중재안을 정말 심사숙고해서 받아들이고 판을 만드는 데까지 깃발을 들고 이렇게 모여서 한번 얘기해 보자 하는 역할은 제가 해볼 의향이 있고요. 필요하다면.
◎ 진행자 > 얼마 전에 채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을 하셨어요. 그러면 당분간은 직권상정은 없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우원식 > 상당히 저는 접근해 있다고 생각해요. 채상병 특검을 어떤 절차를 통해서 할 거냐. 국민적 합의는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하자, 여기에 국민적 합의는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합의 속에서 어떤 방법을 택할 거냐에 대해서 큰 이견이 있었죠. 그런데 그런 속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안 또 추가적으로 조사해야 될 내용 이런 것들을 던졌단 말이에요. 거기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민주당에서는 그런 걸 수용할 수 있다, 방안은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에서 던져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그때 차이 난 거에 비해서는 지금 굉장히 좁아져 있는 거죠. 저는 여야 대표들이 9월 1일 날 만난다고 하던데 코로나 때문에 조금 늦춰진 거 아니에요. 거기에 두 분이 이제는 상당히 인식의 접근이 많이 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치르면서 먹사니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먼저다 이런 얘기를 했고,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를 잣대로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 그 얘기가 같은 얘기거든요.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또 국민의 삶을 어떻게 잘 만들어가야 될지 이런 관점에서 채해병 특검 문제를 보면 접근 못할 게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대표 회담이 열리면 여기서 합의도 가능하다고 전망하시는 거예요?
◎ 우원식 > 그렇게 돼줬으면 좋겠다는 건데 당장 합의가 안 돼도 거기에서 물꼬가 트여지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 절차를 거치면서 할 수 있겠죠.
◎ 진행자 > 근데 엊그저께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보면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해도 되는 것처럼 또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 우원식 > 여러 가지 고민이 있겠죠. 당대표가 되면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자리입니다. 당내 구성원들을 잘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서 또 하나는 본인의 철학 이런 것들도 중요한 거고요.
◎ 진행자 > 당내용 발언도 있다?
◎ 우원식 > 그런 걸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고민이 많을 텐데 그런 속에서 국정운영의 한 주체로서 특히 국정을 끌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여당이잖아요. 여당의 대표로서 국정을 어떻게 끌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가면서 잘 해나가시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합니다.
◎ 진행자 > 내일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통해서 4+1개혁안을 발표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연금개혁도 나올 텐데 다시 국회로 넘어오지 않겠습니까?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우원식 > 저는 이미 21대 국회 김진표 의장이 중심이 돼서 연금개혁에 관해서 아주 깊이 논의를 했어요. 그때 보면 연금개혁특위를 여야 의원 6대 7인가 이렇게 해서 구성을 했고요. 그리고 거기에 민간자문위원회 연금전문가 20명으로 구성을 해서 안을 만들어냈고 그리고 공론화위원회 시민 500명이 모여서 또 많은 예산도 들여가면서 거기에서 방안을 만들어낸 게 있습니다. 모수개혁부터 시작해서 구조개혁으로 가는 그런 안들에 대해서 국회에서도 냈는데 국회 안에도 제가 들어와 보니까 실무자들이 아주 충분히 훈련이 돼 있고 그 내용을 아주 잘 알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4+1 개혁안을 내실 텐데 특히 이제 연금 문제가 지금 21대에 마무리 했어야 되는데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넘어온 숙제가 되어 있어서 저도 그 문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이 문제에 관해서 논의를 하고 또 대통령이 내놓는 안이 좋은 안이면 잘 뒷받침도 하고 또 부족한 게 있으면 보완도 하고.
◎ 진행자 > 역시 그럼 특위를 만들어서 거기서 논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우원식 > 필요하면 특위도 만들 수 있고요. 지금 굉장히 많이 논의가 진척이 돼 있어서 이것도 결단하는 수준이 남아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지금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이고 대표기관이지 않습니까? 사실은 사회적 갈등이라고 하는 것들이 용해돼야 되는 곳이 국회잖아요.
◎ 우원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의료 공백 사태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국회에서 별로 기능을 못하고 있거든요.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원식 > 전혀 못하고 있는 건 아니고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서 저도 그동안 실무적으로 여기 입법차장 지난번 연금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같이 했던 분이거든요, 그분이 사회적 대화 이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분, 또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런 분들로 하여금 의료관계인들을 쭉 만나는 과정을 거쳤어요. 근데 이제 아직까지 해법이 없고 최근에 문제가 정말 참 어렵다 하는 게 한동훈 대표도 정부에다 제안했는데 정부에서 어렵다 이렇게 한 거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 문제는 손 놓을 수 없는, 조금도 미룰 수 없는 대란 수준까지 와 있는 거죠. 코로나까지 겹쳐가지고 이번 추석 전후로 해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가장 우리가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런 점에서 이 의료갈등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제 저도 나설 생각이에요.
◎ 진행자 > 어떻게요?
◎ 우원식 > 구체적으로 이 관계인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회가 갖고 있는, 국회의장은 판을 만드는 사람이니까요. 그런 직위의 사람이니까 판을 만들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와 국회와 그리고 이해관계인들이 모여서 사회적 대화할 수 있는 판을 만드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국회가 갖고 있는 기능, 또 역할, 이런 걸 토대로 해서 사회적 대화로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안내를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이 문제가 풀리려면 핵심 문제는 의대 정원 문제, 증원 문제를 풀어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하자라고 제안했는데 딱 잘라 거절했다는 거 아니에요, 정부가. 정부의 입장이 이런 거라면 국회가 나서더라도 사실상 별로 변화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이런 얘기로 연결이 될 수 있는데요.
◎ 우원식 > 쉽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여기까지 온 거죠. 국회라고 하는 게 사회적 대화 기능으로서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건데 지금까지 역할은 전혀 안 한 건 아니고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서 해왔던 일인데 거기도 지금 막혀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이 다 나서야 된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국회의장도 나서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계속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검토 내지 개정의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 우원식 > 지금 청원이 올라와 있죠. 청원이 10석으로 낮추자 교섭단체를 10석으로 낮추자는 청원이 국회에서 심의해야 되는 그런 절차를 마쳐서 5만 명이 넘어서 자동 부의가 됐습니다. 그래서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할 텐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게 OECD 국가가 38개 국가 중에서 룩셈부르크가 국회의원 전체 인원 대비 교섭단체 숫자 비율을 보면 룩셈부르크가 제일 높아요. 8.3%고요. 우리나라가 6.7%예요. 300명 대비 우리가 20명이니까 거기는 60명 대비 5명이거든요. 근데 룩셈부르크는 문제가 없는 게 7개의 교섭단체가 이미 움직이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렇게 많아요?
◎ 우원식 > 그러니까 큰 다수당이 없고 여러 다당제 국가여서 높아도 별 문제가 없는 거죠. 근데 제가 경험을 해보니까 제가 문재인 정부 첫해 원내대표 할 때 제가 여당 원내대표잖아요. 그때 교섭단체에 4개가 있었습니다. 탄핵 끝나고 갈등이 굉장히 심했는데 그리고 대선까지 각자 치르고 나니까 굉장히 심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교섭단체 4개가 스펙트럼이 다 달라서 한참 다투고 싸우고 국민을 향해서 소리치고 그러다 보면 그 다른 스펙트럼 속에서 문제 해결 방법이 찾아져요. 어디가 약간 마음이 변한다든지 아니면 요구를 더 해서 바뀐다, 그래서 여러 교섭단체를 갖는 거는 국정 운영에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근데 우리는 지금 딱 2개의 교섭단체잖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우원식 > 부딪치면 끝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섭단체가 하나 정도 더 생기는 게 좋은데 그리고 우리는 그 비율도 가장 높고, 그런데 결국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교섭단체들이 해결해야 돼요.
◎ 진행자 > 바로 그건데 만약에 완화해주면 가장 먼저 교섭단체가 될 정당이 조국혁신당이잖아요?
◎ 우원식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국민의힘이 동의해주겠습니까?
◎ 우원식 > 어렵죠. 참 어려운 과제예요. 그래서 조국 대표도 저한테 와서 그 얘기를 해서 나는, 나는 찬성한다. 근데 이것에 대한 법안 통과시키는 역할은 교섭단체들이 해야 되니까
◎ 진행자 > 다른 정당을 설득해봐라?
◎ 우원식 > 다른 정당을 설득해 봐라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짧게 처음으로 돌아와서 거부권 질문을 드려서 마지막으로 일단 2부에서는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관은 어떻게 지금 파악하고 계십니까?
◎ 우원식 > 글쎄 제가 아직 만나지 못해서
◎ 진행자 > 한 번도 만나지 못했나요?
◎ 우원식 > 아직 못 뵈었습니다. 행사 때만 잠깐 뵈었는데 그래서 그분의 의회관 전체를 다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근데 본인이 볼 때도 국회가 참 어렵겠죠. 국회의 구성 자체가 야당이 다수당이고 그래서 매우 어려울 텐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와 협력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국회와의 협력 관계, 이런 것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의회 생활 오래 하셨잖아요. 의장님. 근데 지금처럼 의회와 정부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가 전례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 우원식 > 제일 심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번이 제일 심하다?
◎ 우원식 > 대통령 임기가 2년 지난 차에 대통령 권력이 제일 셀 때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우원식 > 그런데 그때 국회 구성이 절대 다수 야당이 되니까 이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조건이죠. 그런 점에서 국회도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국정운영에 관한 주체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 진행자 > 여기서 잠깐 끊고요.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3부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