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출연연, 산학연 구심점 돼야"…첫 연구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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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연구현장 방문으로 2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임무 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전략기술 반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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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특별채용·탄력적 연구비 집행 등 맞춤 운영체계 마련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연구현장 방문으로 2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공공기관 해제로 변화를 맞은 출연연의 혁신·운영 방향 마련을 위해서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KIST를 방문해 전략기술분야 연구 동향을 청취하고 관련 연구자 격려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사에서 강조한 3대 게임체인저(△AI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의 글로벌 주도권 획득과 전략기술 선점 목표를 제시하면서,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출연연의 맏형 격인 KIST를 찾아 출연연을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다.
KIST는 지난 7월부터 △양자·반도체 △AI·로봇 △수소 분야의 임무 중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기후·환경 △천연물·신약 분야의 임무 중심 연구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임무 중심 연구소는 미국의 혁신연구 산실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관리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연구소장에게 프로그램 매니저(PM)로서 전권을 부여해 출연연의 자율성과 책임을 높인 조직체계다.
KIST의 양자·반도체 분야의 임무 중심 연구소인 차세대반도체연구소의 김형준 소장은 유 장관을 만나 "최적의 연구팀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연구목표와 예산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KIST의 신진·중견 연구자와 간담회를 통해 출연연을 연구자들이 오고 싶어 하는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자들은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출연연의 장점"이라며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협력 연구를 지원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자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준다면 출연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출연연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해제 이후 출연연의 혁신와 운영 방향을 제시한 'R&D(연구·개발)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에 따른 것이다. 출연연 운영규정에는 △석학 등 우수인재 특별채용 및 별도 보수체계 허용 △출연금 연구비 집행 조정 범위·절차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 제고 등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임무 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전략기술 반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 기관장들과 기탄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연구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출연연이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을 독려하고, 정부의 육성·지원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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