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내 가족에게 관심을 쏟아야 할 때"...'유벤투스와 결별' 슈체스니, 34세에 현역 은퇴 선언

노찬혁 기자 2024. 8.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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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과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내 가족, 멋진 아내와 아름다운 두 자녀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슈체스니는 폴란드 국적의 골키퍼다.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자리 잡으며 세리에 A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 아스날 유스로 시절부터 발밑과 빌드업이 훌륭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선방 능력까지 갖췄다.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 유스팀 출신의 슈체스니는 2006년 아스날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0-11시즌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리그 경기에 출장하면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첼시 출신의 페트르 체흐가 영입되면서 슈체스니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슈체스니는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내주면서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로마 임대 생활을 마친 뒤 2017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7-18시즌 슈체스니는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9-20시즌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슈체스니는 세리에 A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다.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슈체스니는 2023-24시즌에도 주전으로 출전했다. 2022-23시즌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 시즌에는 꾸준히 출전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전반기 유벤투스가 단 1패만 기록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는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를 영입했다. 슈체스니의 거취는 불분명해졌고, 결국 슈체스니는 유벤투스를 떠나게 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14일 슈체스니와 결별을 발표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7시즌 만에 유벤투스를 떠난다/유벤투스

유벤투스는 "슈체스니는 유벤투스에서 공식 경기에 252경기 출전해 100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슈체스니는 전 세계 유벤투스 팬들을 정복했으며 우리는 슈체스니를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를 떠난 슈체스니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나는 축구로 먹고살겠다는 꿈 하나로 2006년 6월 아스날에 입단했다. 그것이 일생일대의 여정의 시작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조국을 대표해 84번이나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축구가 내 인생의 전체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 꿈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곳에 도달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 수준의 게임을 하면서도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다. 평생의 친구를 사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들을 만났다. 모든 것은 축구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게티이미지코리아

슈체스니는 계속해서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축구에 바쳤다. 나는 18년 동안 매일 변명의 여지없이 축구에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쳤다. 오늘날 내 몸은 여전히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내 마음은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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