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사업 내년 예산 2조3400억원…연구 다양성 회복하고 대학 연구소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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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초연구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역대 최고 규모인 2조3400억원으로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기초연구예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 연구를 강화하면서도 연구 현장의 우려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기회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초연구 지원체계가 지속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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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초연구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역대 최고 규모인 2조3400억원으로 편성됐다. 기초연구 예산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를 겪은 올해에도 증가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큰 폭으로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이 2조3400억원으로 올해 2조1200억원 대비 10.5% 증액됐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예산 삭감으로 연구 현장에서 지적한 현안 대응과 혁신성·전략성 중심의 기초연구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 삭감과 R&D 구조 개편으로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계속지원 과제 예산이 삭감되고 생애기본연구를 비롯해 젊은 연구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사업이 중단, 축소된 바 있다.
우선 올해 R&D 예산 삭감으로 지원이 감소한 계속과제의 예산을 다시 복원한다. 예산 삭감 이전인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해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구축한다.
기초연구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사업도 신설한다. 소규모의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 연구’ 과제 수를 올해 140개에서 내년 900개가량으로 대폭 늘린다. 젊은 연구자에게 다양한 연구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사업 ‘씨앗 연구’도 신설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전략적 기초연구도 강화한다. 대학부설 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을 신설한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대학 부설 연구소에 대한 블록 펀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블록 펀딩은 예산 총액을 정해 지원하되 예산 활용은 각 기관의 자율에 맡기는 방식이다. 지원 예산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각 100억원씩 투입한다.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를 신설해 75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 대해 후속 연구 기회를 부여해 우수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 연구’도 신설해 창의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국가아젠다 기초연구’ 사업도 신설해 정책적으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의 지원도 강화한다. 국가아젠다 기초연구는 정부가 연구 분야를 지정하거나 연구자들이 연구 내용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기초연구예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 연구를 강화하면서도 연구 현장의 우려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기회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초연구 지원체계가 지속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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