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철우에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하시라"

남승렬 기자 2024. 8.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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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지사께서 통합 추진을 더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첫 단계인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면 더 이상 통합 논의 진전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고, 그것을 주민투표로 돌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대구시는 시의회 동의로 주민투표를 갈음하는데, 경북은 주민투표로 통합을 추진한다면 도민 갈등만 더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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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도의회 동의 어렵다면 통합 논의 진전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 시대위원장(오른쪽)과 대구·경북 통합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지사께서 통합 추진을 더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하시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우리(대구시)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대구시의회와 이견이 없어서 시의회 동의가 어렵지 않지만, 경북도의회는 집행부와 마찰이 심해 도저히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첫 단계인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면 더 이상 통합 논의 진전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고, 그것을 주민투표로 돌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대구시는 시의회 동의로 주민투표를 갈음하는데, 경북은 주민투표로 통합을 추진한다면 도민 갈등만 더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전제조건으로 대구시와 통합 합의가 돼야 그것(이 지사의 도의회 설득)도 가능하다"며 " 도의회가 이견이 없을 때 다시 재론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졸속 추진 운운하지만 TK(대구·경북) 통합은 지난 3년 동안 논의돼 왔던 것"이라며 "TK 통합 지방행정개혁 논의가 이렇게 무산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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