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에 소변 본 중국 인플루언서 갈취 혐의로 체포

문예성 기자 2024. 8.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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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소변을 보고 낙서를 한 중국 인플루언서(왕훙)가 최근 갈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 경찰은 최근 왕훙 톄터우(본명 둥광밍)을 협박, 공갈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7월 공범 한 명을 체포하고 둥씨과 공범 한 명 등 2명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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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협박 공갈 혐의 수사 중"
[서울=뉴시스]지난 5월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소변을 보고 낙서를 한 중국 인플루언서(왕훙)가 최근 갈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출신 왕훙 톄터우(본명 둥광밍)가 지난 5월31일 야스쿠니신사의 돌기둥에 소변을 보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4.08.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 5월 말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소변을 보고 낙서를 한 중국 인플루언서(왕훙)가 최근 갈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 경찰은 최근 왕훙 톄터우(본명 둥광밍)을 협박, 공갈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둥씨와 그 일당은 5월 한 먹방 인플루언서에게 접근해 불미스러운 일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수백g의 금을 요구했고, 해당 인플루언서는 둥씨가 지정한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수사 중"이라면서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둥씨는 5월 31일 밤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toilet'이라고 낙서하고 소변을 봤다.

이후 그는 귀국했고, 중국 동영상 SNS 플랫폼 ‘틱톡’에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자신의 신분을 공개했다.

또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본 경찰은 7월 공범 한 명을 체포하고 둥씨과 공범 한 명 등 2명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을 전후해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명의 군인을 추모하는 신사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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