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결승 투런포 ‘쾅!’…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최형우, KIA 선두 수성 앞장선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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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과연 최형우는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의 선두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

이런 와중에 최형우의 복귀로 한층 단단해진 타선은 KIA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과연 최형우는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가 선두를 수성하는데 앞장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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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과연 최형우는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의 선두 수성을 이끌 수 있을까.

최형우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SSG랜더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KIA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20일 만에 가진 1군 복귀전이었다.

초반부터 최형우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선발투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3구 125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진=KIA 제공
사진=KIA 제공
이로써 최형우는 2020년 28홈런 이후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이후 3회말과 4회말에는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최형우의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됐다. KIA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10-4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둠에 따라 최형우의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최형우는 경험이 풍부한 우투좌타 베테랑 외야수다. 2017시즌부터 KIA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까지 2065경기에서 타율 0.312 373홈런 15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4를 써냈다.

올 시즌에도 최형우는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6일 광주 KT위즈전까지 성적은 타율 0.281(367타수 103안타) 19홈런 93타점 OPS 0.867이었다. 지난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KIA 제공
그러나 이후 불의의 부상이 최형우의 발목을 잡았다. 6일 KT전 8회말 파울 타구를 만들어 낸 뒤 통증을 호소한 것. 검진 결과는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었다.

다행히 최형우는 빠르게 부상을 털어냈다. 꾸준히 재활에 힘썼고, 지난 23~25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들에서는 도합 8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후 20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그는 또 한 번 유의미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KIA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KIA 제공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KIA는 현재 72승 2무 48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삼성(67승 2무 54패)과의 격차는 5.5경기 차. 22경기가 남은 시점이라 여유롭다 볼 수 있지만, 최근 KIA에는 악재가 닥쳤다.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거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운과 마주한 것.

이후 네일은 25일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지만, 정규시즌 중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마운드가 헐거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런 와중에 최형우의 복귀로 한층 단단해진 타선은 KIA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과연 최형우는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KIA가 선두를 수성하는데 앞장설 수 있을까.

한편 28일 경기를 통해 2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선발투수로 우완 김도현(3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SSG는 우완 송영진(4승 8패 평균자책점 6.02)을 예고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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