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성호 “한동훈, 尹과 신뢰 거의 깨진 듯.. 이재명 10월 위기설? 여당의 희망사항”

MBC라디오 2024. 8.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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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재위가 李 대권용? 굳이 안 붙여도 어차피 이어져.. 與 인재영입위가 한동훈 체제용
-9월 1일 여야 대표회담? 李, 빨리 해야겠단 생각 갖고 있는 듯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민생회복지원금 등엔 답변 없어.. 성과보다 보여주기
-국가 채무가 문 정부 탓? 尹 정부는 재정 포기 상황.. 언제까지 전 정권 탓하나
-의대 정원 당정 논란? 한동훈, 尹과 차별화 원하니 초조하고 일러
-대통령 핵심 추진 사업에 차관 경질 요구? 상당히 문제.. 尹, 받아들일 스타일도 아냐
-이재명 10월 위기설? 무죄 가능성 높아.. 최악의 경우라도 피선거권 박탈형 어려울 것
-초일회? 그냥 낙선 거사들 친목 모임.. 비명계 구심점? 가능성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앞으로 소개드릴 때 직함을 달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이 되셨습니다.

◎ 정성호 > 제가 원래 직함이 없었습니다. 그냥 국회의원 정성호였는데요. 인재영입위원장이 아니고 그냥 인재위원장입니다.

◎ 진행자 > 영입이 없습니까? 명칭에.

◎ 정성호 > 원래 인재영입위원회라고 있었는데 총선 때 외부 인사분들 모시려고 만들었었죠. 당헌에 있긴 한데 이번에 영입을 빼서 평상시에 통상적인 당내 인재 관리 또 당외 인재들을 영입하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하라고 해서 인재위원장으로 바뀌었습니다.

◎ 진행자 > 당외 인사를 영입하는 건 알겠는데 당내 인사를 관리하는 건 어떤.

◎ 정성호 > 당원이 한 200만이 넘거든요. 선거에 참여하는 권리당원도 130여만 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 중에서 또 정치를 하고자 희망하는 분들도 잘 발굴해내고 교육해내고 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취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보통 과거에는 인재위원회가 아니라 인재영입위원회였고 보통 선거 때만 잠깐 반짝 운영되고 끝났잖아요. 근데 국민의힘도 상설화 시킨 것 같고 지금 민주당도 상설화로 하는 거죠.

◎ 정성호 >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위원회고 고동진 의원이 주로 외부 인사 영입 문제 그리고 한동훈 대표 체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 모으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당 안팎의 인재들 또 차기 지방선거 대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모셔서 당세를 강화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지금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 준비용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던데.

◎ 정성호 > 대권 가도 준비용이라고 그렇게 굳이 말 안 붙여도 모든 게 다음 총선 승리 그리고 이어서 대선 승리에 이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우원식 국회의장하고 인터뷰 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원식 의장께서 여야 대표회담이 9월 1일 열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확정이 된 건 아니죠?

◎ 정성호 > 제가 알기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처음에 제안을 했었고 하기 때문에 형식과 시간을 구애 받지 않고 본인 여건이 맞는다고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정기국회 개회가 9월 2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전에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세요?

◎ 정성호 > 그전에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지금 개원식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상황 같은데 빨리 여야 대표회담하고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대표회담이 열린다고 쳐요. 합의가 도출될 게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정성호 > 그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대표회담을 하려고 하는 목적이 다른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낸다는 것보다는 상징적인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모임을 희망하는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된다. 채상병 특검법, 내수 회복을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이런 문제를 의제를 제시했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은 지금 없거든요. 그리고 생중계 요구하다가 지금 약간 발을 빼고 계신데 생중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민생회복지원금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예산 관련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 채무가 엄청 늘었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또 건 전재정 긴축재정을 강조를 했거든요. 그러면 안 먹히지 않겠습니까?

◎ 정성호 > 지금 벌써 집권한 지가 2년 반이 돼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전 정권 탓하겠습니까? 문재인 정부 때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400조 부채가 늘었다 국가 채무가 늘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잘 아는 것처럼 거의 한 3년 가까이가 코로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서 침체된 경제들 민생들을 돌보기 위해서 정부가 역할을 안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재정이 역할 해야 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늘었던 것이고. 지금 윤석열 정부는 집권한지 2년 반 넘어가고 있는데 내수라든가 민생은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것도 재정이 역할을 아예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저는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국민의힘과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선별 지원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 국민 25만원 지급에서 좀 더 대상을 좁혀서라도 두텁게 지급하는 그런 방안도 논의 해야죠. 근데 지금 현재까지 여당의 입장은 안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예 논의 자체 의제 선정 자체를 지금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거 외에 정부나 여당이 지금 침체된 내수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제시하고 있느냐,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당의 원내대표가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신데 협상이 되겠습니까?

◎ 정성호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경호 의원 같은 경우, 오히려 문제는 대통령실이나 용산의 입장이겠죠. 지금 원내대표나 특히 당대표가 지금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거든요. 차기 주자 차기 대권을 위해서는 차별화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당의 힘은 대통령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하셨으니까 조금 전에 지금 속보가 올라온 게 있는데 원래 30일, 금요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의 만찬이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 대통령실이 그 만찬 연기 검토를 하고 있다는 지금 속보가 올라왔어요. 이게 어제 발생됐던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을 유예해달라라는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정부가 거절하면서 뭔가 언론에 보도를 타면서 불편한 심기가 여기에 반영된 게 아니냐 이런 지금 분석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지금 해석하십니까?

◎ 정성호 >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의사 정원 확충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굉장히 의지를 갖고 추진해오던 사안 아니겠습니까. 이거 관련해 갖고 여당 대표가 축소라든가 유예를 요구하려고 하면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전 조율 없이 제가 알기론 당정협의회에서 총리한테 그냥 제안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에 대통령실과는 전혀 사전 협의가 없었고,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당 대표로서 한동훈 대표가 초조한 것 같아요. 일단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본인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그런 판단 하에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좀 이른 거죠. 사실.

◎ 진행자 > 사전 조율 없이 건너뛰고 바로 이야기한 게 절차상 문제가 있다.

◎ 정성호 > 문제가 큰 거죠. 사실.

◎ 진행자 > 그 얘기를 거꾸로 얘기하면 한동훈 대표와 용산 간 뭔가 소통이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다.

◎ 정성호 > 저는 안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불신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들 지난번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관련해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얘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정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대통령과 여당대표와의 신뢰는 거의 깨진 상황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됩니다.

◎ 진행자 > 앞서서도 잠깐 전해드렸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른바 의료개혁을 주도했던 당사자, 경질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온 바가 있었는데 이러면 뇌관을 건드리는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정성호 > 저는 특히 여당에서 대통령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던 차관을 갖다가 경질 요구한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거야말로 조용하게 협의가 돼야 될 문제지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상 여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차관을 경질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근데 여기서 약간 각을 돌려서 한동훈 대표가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이거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추석 때 의료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이미 보도를 많이 탔어요. 그리고 또 그런 차원에서 거기에 대한 대비용도 있고 추석 민심 다잡기 용도 깔려 있는 것 같은데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석한다면 민주당은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도 같이 물어봐야 되는 거거든요.

◎ 정성호 >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입장이 의사 정원이 확대돼야 된다는 건 분명 여러 차례 밝혔던 거고요. 다만 지금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걸 추진하는 과정이 굉장히 거칠었습니다. 이해관계 당사자들이라든가 정치권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거든요. 저는 한동훈 대표도 그런 면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의 이런 대화에서도 이런 걸 요구할 필요성이 있었겠지만 민주당과도 이와 관련해서 의료대란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이미 대화를 했었어야 됩니다. 그런데 느닷없는 거죠. 사실.

◎ 진행자 > 뭔가 생산적인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언론 플레이용이 더

◎ 정성호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게 더 강하다고 보세요?

◎ 정성호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당내 문제 몇 가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시간이 별로 없네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중심으로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10월 위기설 얘기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성호 > 그분들의 희망사항이겠죠.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가 확인됐거든요. 10월의 판결이 1심 판결입니다. 어쨌든 유죄확정 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는 겁니다. 1심 판결 났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설령 유죄판결이 나오더라고요.

◎ 정성호 > 네, 그러나 저는 늘 말씀드리지만 제가 변호사로서 법률가로서 봤을 때 충분히 무죄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고 있고, 정말 최악의 경우 유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제1야당의 당대표고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인데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형을 선고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하나만 더요. 이 박광온, 박용진 전 의원 등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 15명이 초일회 이걸 꾸렸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성격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성호 > 저는 그냥 낙선하신 분들의 친목 모임 아닌가 하는 생각 있고요. 저도 두 차례 낙선했는데 낙선하고 나면 현역 의원들과의 연락이 잘 안 됩니다. 소위 말하는 낙선 거사들끼리 자주 만나고 그러는데 제가 개인적으로는 박광온 의원님과도 어느 자리에서 조만간 한번 소주나 한잔 하자는 얘기도 했었고요. 박용진 의원과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어쨌든 그래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있지 않겠습니까. 친명 비명 그런 걸 떠나서 다음에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위해갖고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갖고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언론의 관성적 보도에 따르면 비명계의 또 하나의 어떤 구심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을 내놓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성호 >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분들도 정치를 계속하셔야 되는데 당이 집권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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