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월10일 토론 예정대로”…해리스, ‘음소거 제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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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미국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띄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개최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에이비시(ABC) 방송이 주관하는 토론은 6월27일 시엔엔(CNN)이 주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와 같은 규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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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미국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띄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개최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에이비시(ABC) 방송이 주관하는 토론은 6월27일 시엔엔(CNN)이 주관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와 같은 규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토론은 서서 할 것이고, 노트나 부정행위를 위한 쪽지를 지닐 수 없을 것”이며 “에이비시는 공정한 토론이 될 것이라는 보장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론 개최에 합의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26일 잇따라 에이비시는 편향적이라며 “내가 왜 이 방송에서 해리스와 토론해야 하냐”, “에이비시는 불공정함을 추구하는 최악의 방송”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전에도 이번 토론은 애초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바 있다.
‘시엔엔 룰’의 핵심은 청중이 없고,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의 마이크는 끈다는 것이다. 이는 2020년 대선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순서가 아닌데도 계속 떠들어 분위기를 망친 것 때문에 정한 규칙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한테 “입 좀 다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는 합의된 규칙 중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의 마이크를 ‘음소거’로 하는 부분은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 떠들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스스로 이미지를 깎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엔엔은 해리스 부통령 쪽이 ‘음소거’ 규칙을 바꾸려는 시도를 접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상관없다”고 반응했지만 그의 선거캠프는 규칙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3 후보였다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인 털시 개버드를 정권 인수위원회의 공동 명예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날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빼달라는 케네디 주니어의 요구를 “사망한 경우가 아니면 이름을 뺄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3대 경합주들 중 하나인 위스콘신에서 그 이름이 투표용지에 남게 된 것이다.
한편 시엔엔은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인터뷰를 29일 밤 9시(미국 동부 시각)에 방영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통령직 도전 선언 후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인터뷰를 못 한다”며 그가 실력이 안 돼 인터뷰를 회피한다고 주장해왔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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