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 E&C, 사우디서 4천900억원 규모 화학설비 수주

EVA 프로젝트 이어 PDH/PP 설비 추가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 SGC E&C는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석유화학기업 시프켐(SIPCHEM)과 총 4천900억원 규모의 화학 설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GC E&C는 지난 7일 2천600억원 규모의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 설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6일 2천300억원 규모의 PDH/PP 설비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PDH/PP 설비는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정을 통해 생산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PP)을 만드는 설비다.

SGC E&C는 EPC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SGC E&C는 앞서 사우디에서 6천900억원 규모의 에틸렌·프로필렌 설비 공사와 2천500억원 규모의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설비 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1조4천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는 3천323억원 규모의 화학 설비 공사를 따내면서 해외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우성 대표이사는 "글로벌 수주 성과를 넓히며 양질의 수주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수주 잔고를 늘려가고 있다"며 "이어진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행에 집중하며 수익 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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