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매도에 운 비트코인…5% 급락

김가은 2024. 8. 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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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해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고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2300개 물량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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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대규모 투매에 비트코인 급락, 1883억원 이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세도 이어져, 역대 최대
"美 기준금리 이하 등 향후 시장 호재는 즐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해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고래(대형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28% 하락한 5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6% 하락한 2465달러에, 리플은 3.23% 하락한 0.5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11만원, 이더리움이 335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2.6원이다.

이번 급락세는 한 고래의 대규모 투매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2300개 물량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1.02억 달러 상당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달러, 68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나머지 ETF의 유·출입 데이터는 집계 중이다.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호재는 많다.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3주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7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첫 암호화폐 친화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4분기 중 FTX 파산 관련 $160억 상당 현금 채권 상환 가능성,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러시아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 향후 3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호재가 즐비한 기간”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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