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익실현·ETF 순유출에 폭락…8000만원선 '위협'[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4. 8. 28. 09: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차익 실현 이어져
아크21쉐어스서 1억200만달러 자금 순유출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차익실현·현물 ETF 순유출에 폭락세 전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폭락세로 전환하며 8000만원선 이탈 위기를 맞았다.

28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가량 하락한 8080만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일 8300만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이날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폭락세로 전환했다. 1시간 만에 2%가량의 하락률을 보이며 8100만원대까지 내려앉은 비트코인은 추가적으로 하락하며 빗썸 거래소 기준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이번 폭락은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과 아크21쉐어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 발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주말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STH)의 중앙화거래소(CEX) 이체가 증가하면서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의 상승이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온체인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XBTManager'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지난 주말 동안 중앙화 거래소(CEX)로 3만3155비트코인(BTC)를 이체했다"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온체인 활동에 따라 매도 압력이 증가했던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의 폭락 배경을 두고 "비트코인이 주말 랠리를 기록하자 (이번 주) 차익 실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며 "차익 실현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5일 비트코인의 폭락 이후 이번 하락에서 발생한 손실의 폭이 이달 들어 가장 크다"며 "이더리움 거래자들의 청산 규모는 1억달러(1330억원) 이상, 비트코인 거래자들의 청산 규모는 9500만달러(1260억원)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해당 ETF 자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200만달러(1355억원) 상당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 달러(243억원), 680만달러(90억원)가 순유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줬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8포인트 내린 30포인트로 아직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현 시간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트럼프 캠프 합류…"정책 이슈에 집중"

친가상자산 인물로 분류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대선 후보가 후보 사퇴 후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2기 정권 인수팀'에 합류 소감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서 정책 이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네디 주니어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도 직접 연사로 참여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친화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하루에 550개씩 매입, 총 비트코인 400만개를 보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브라질 거래소에 상장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브라질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B3 거래소에 상장된다. 해당 ETF의 티커는 ETHA39다.

이와 관련해 블랙록의 라틴 아메리카 ETF, 인덱스 투자 및 상품 책임자인 니콜라스 고메즈는 "ETHA39의 출시로 (브라질)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두 개의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체인링크 CEO "RWA 시장 TVL, 2027년 내 가상자산 시장 TVL 넘어설 것"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총예치자산(TVL)이 2027년 안에 가상자산 시장의 TVL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나자로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 락업된 가치(TVL)는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RWA 분야 TVL은 이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분야의 TVL을 넘어섰다"며 "전통 금융 기관들이 RWA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본 유입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3년 내 RWA 시장 TVL이 가상자산의 총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RWA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형식으로 실물자산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탈릭 "이더리움은 가치 저장 수단, 순자산 90% 이상 이더리움으로 보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이더리움(ETH)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정의하며 자신의 순자산 90%가 이더리움이라고 주장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만약 내가 ETH를 가치 저장 수단(SOV)으로 믿지 않았다면 순자산의 90% 이상을 ETH로 보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