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 FI 영구채 일부 조기상환...DN솔루션스 상장 시기 조율

최석철 2024. 8. 28.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8월 27일 16: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를 인수할 때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자금 일부를 조기 상환한다.

DN솔루션즈 상장을 FI와 계약 조건에 쫓겨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단 의도로 해석됐다.

DN솔루션즈는 올해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신규 FI들에게 2027년까지 상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엠티홀딩스 영구채 2200억원 가운데 500억원 콜옵션 행사
DN솔루션 인수 당시 내년 1월까지 IPO 약속했으나 '촉박'
1조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마무리, IPO 최적 시기 '가늠'
이 기사는 08월 27일 16: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를 인수할 때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조달한 자금 일부를 조기 상환한다. DN솔루션즈 상장을 FI와 계약 조건에 쫓겨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단 의도로 해석됐다.

DN오토모티브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SKS PE, KB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지엠티홀딩스 영구채 512억원어치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27일 공시했다. 거래일자는 오는 9월 3일이다.

지난 2022년 DN오토모티브는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MBK파트너스로부터 DN솔루션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2조12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900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2200억원은 한투PE 등 재무적투자자(FI)와 계열사 동아타이어공업 등에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조달했다. 나머지 1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확보했다.

해당 영구채에는 DN오토모티브가 2025년 1월 27일까지 DN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일정 수익률을 가산해 영구채를 사들여야 하는 콜옵션(매수청구권)이 포함됐다. 만약 DN오토모티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FI가 지엠티홀딩스가 보유한 DN솔루션즈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각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FI가 보유한 영구채 1700억원 가운데 조기상환권이 달린 30%를 미리 상환하는 것이다. FI가 보유한 잔여 영구채 약 1200억원에 대해선 만기를 연장하거나 추가로 상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DN솔루션즈는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내년 1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하기엔 시일이 촉박하다. 이번에 일부 콜옵션을 행사한 만큼 좀더 여유를 두고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DN솔루션즈는 올해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신규 FI들에게 2027년까지 상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기존 FI와 계약에 따라 연내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단 최적의 시점에 상장하겠단 의도로 여겨졌다.

최근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도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해 6%대에 달했던 인수금융 금리가 5%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금리 부담이 낮아진 만큼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 시장 지위를 가진 곳이다. 전신은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내 공작기계사업부다. 인수 후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며 실적은 좋아졌다. DN오토모티브가 인수할 당시 2500억원 규모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4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