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함 13척 국제해사기구에 첫 등록…"해외 작전 가능성"

하채림 2024. 8.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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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으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각 잠수함에 IMO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됐다.

가령 김군옥영웅함은 건조 시기가 2023년 9월이며, IMO 고유번호는 '4776425'이다.

VOA도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해역에서 연합 훈련 등 해외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잠수함을 IMO에 등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추측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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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배경 주시…'중국·러시아와 연합훈련 사전 포석' 분석도
북한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의 IMO 등록 개요 [국제해사기구 웹사이트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헌 기자 = 북한이 김군옥영웅함 등 잠수함 13척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한꺼번에 등록했다

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상어2급 1∼11호 11척과 신포급 '8·24영웅함, 신포 C급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이 27일(미국시간) 등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소유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으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각 잠수함에 IMO 고유 식별번호가 부여됐다. 가령 김군옥영웅함은 건조 시기가 2023년 9월이며, IMO 고유번호는 '4776425'이다.

북한은 작년 9월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을 개최한 바 있다. 우리 군은 김군옥영웅함이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추측했다.

북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김정은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참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2023.9.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IMO는 해상 안전 및 오염 방지, 해상 사기행위 근절 등을 위해 국제 항해를 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고유 일렬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군함도 예외는 아니어서 북한도 과거 IMO에 일반 군함을 등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잠수함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우리 군 당국은 그 배경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의 연합훈련에 투입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군 안팎에서 나온다.

VOA도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해역에서 연합 훈련 등 해외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잠수함을 IMO에 등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추측을 소개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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