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교섭단체 10석, 난 찬성…조국에게 '양당 설득' 주문, 특히 국힘"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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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조국혁신당 요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우 의장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교섭단체를 10석으로 낮추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을 넘어 자동 부의돼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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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가 2일 정치혁신 4법과 관련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조국혁신당 요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우 의장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교섭단체를 10석으로 낮추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을 넘어 자동 부의돼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9일 등장한 '국회 교섭단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촉구에 관한 청원'은 28일 오전 9시 현재 6만 3847명이 동의, 요건(30일 이내 5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 관련 상임위인 운영위로 넘어갔다.

우 의장은 "OECD 38개 국가의 의석수 대비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보면 우리나라가 룩셈부르크에 이어 두 번째로 엄격하다"며 "룩셈부르크는 60명 대비 5명으로 8.3%, 우리나라는 300명 대비 20명으로 6.7%다"고 설명했다.

이어 "룩셈부르크는 7개 교섭단체가 있어 문제가 없지만 우리는 지금 딱 2개의 교섭단체가 있다"며 정치 다원화, 민의 수렴을 위해 교섭단체가 2개뿐인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여러 교섭단체를 갖는 것이 국정 운영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

국회교섭단체 요건을 현행 20석이상에서 10석이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구성요건을 충족(30일 이내, 5만명 이상 동의)해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넘어갔다.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우 의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저한테 와서 '교섭단체 완화'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찬성한다'고 했다"고 밝힌 뒤 "조 대표에게 '법안을 통과시키는 역할은 교섭단체들이 해야 하니 다른 정당을 설득해 봐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특히 여당을 설득해야만 교섭단체 타이틀을 얻을 것이라는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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