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기다리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강보합 출발

김종용 기자 2024. 8. 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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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곧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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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뉴스1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09%) 오른 2691.7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557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억원, 7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엔비디아가 곧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때 100만원을 찍으며 3년 만에 황제주 자리를 되찾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1.48%, 1.41%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한국시각 29일 새벽)에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종목은 엔비디아와 일종의 ‘운명 공동체’로 꼽힌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지 못하면 최근 반도체주 급락을 야기한 ‘AI 거품론’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기대치가 높다는 데 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볼 근거를 제시하는지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6%씩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포인트(0.11%) 오른 765.8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0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억원, 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알테오젠은 0.79% 오르며 3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 등은 하락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개별 기업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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