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의무 없는 ‘디에이치 방배’ 청약에 이틀간 9만명 가까이 몰려

이준우 기자 2024. 8.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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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에서 고객들이 주택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거주 의무가 없는데다 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받기 위해 이틀간 9만명 가까운 예비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 650가구 모집에 5만 868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0.28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로 63가구 모집에 1만 4684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233.08 대 1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공급 594가구 모집에서도 디에이치 방배는 2만 807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7.3 대 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짓는 디에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동, 3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59㎡가 17억원대, 84㎡가 22억원대로 책정됐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 방배동 일대에는 주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적어 디에이치 방배는 실거주 의무가 면제됐다. 청약 당첨자들은 전세를 놓아 잔금을 낼수 있다는 의미다. 당첨자 발표는 9월4일로, 같은 달 19~26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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