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V토론, CNN 때와 동일한 규칙 ”… 해리스 “아직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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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토론 당시 양측은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소리를 소거하는 규칙을 적용했는데 결과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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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이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토론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토론 세부규칙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카멀라 해리스 동지와의 토론에 급진 좌파 민주당과 합의했다”며 “이 토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가짜 뉴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토론 규칙은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며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페이퍼(cheat sheet)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또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캠프는 토론 내내 발언 순서와 무관하게 마이크는 켜져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토론 규칙을 놓고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TV 토론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마이크 음소거 문제가 CNN 토론 때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버지니아에서 마이크 음소거 문제와 관련해 “지난번과 같게 한다는 것이 합의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반면에 해리스 캠프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두 후보 모두 실질적 토론을 위해 토론이 진행되는 시간에 마이크 음을 소거하지 않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도 트럼프는 트럼프 측 실무자가 자신을 무시하도록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토론 규칙을 합의했고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뒤로도 해리스 부통령 측은 마이크 음소거 문제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29일 첫 CNN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음 달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를 하고 같은 날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단독 유세도 할 예정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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