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은 꿈도 못꿔요" 中企 4곳 중 1곳 자금난

장도민 기자 2024. 8.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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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올해 추석 중소기업 4곳 중 1곳의 자금사정이 곤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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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자금 평균 1.8억원 필요"…'판매 부진 때문' 72% 최다
23%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 대책 없다" 답변…47%만 상여금 지급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올해 추석 중소기업 4곳 중 1곳의 자금사정이 곤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판매부진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 5일~16일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5.6%로 원활하다는 응답(16.0%)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8.4%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2.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이었다.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 814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나타났으며, 미지급 36.7%,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추석기간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엔 85.6%가 추석 공휴일(9.16~9.18)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4.4%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 계획이 있으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의무 도입 등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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