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시절 KIM 없다” 독일 레전드 김민재 또 공개 비판 “뮌헨 수준 아냐”
“나폴리 시절의 김민재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실력 수준이 아니다.” “나는 처음부터 그런 점들이 싫었다.”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직격 비판을 이어갔다. ‘안정감이 없다’는 것이 주된 골자로 그는 김민재를 향한 비판의 주된 골자다.
과거 독일 국가대표팀과 뮌헨, 인터 밀란 등의 유수의 빅클럽에서 중원을 지배한 미드필더로 오랜 기간 활약 마테우스는 독일 축구의 전설 가운데 하나다. 현재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김민재의 수비 불안은 물론이고 장점으로 꼽히는 빌드업의 안정감 문제도 꼬집었다. 마테우스는 “개막전서 김민재의 빠르고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는 없었다. 그는 이전부터 공을 갖고 있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준이 아니다. 그가 과거 나폴리서 보여줬던 투쟁심도 없어 보인다”며 혹독한 비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항 생각은 없지만 그는 깔끔하고 빠른 패스플레이를 특별하게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난 김민재의 그런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김민재의 패스 실력이나 기술 수준이 자신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고백을 이어갔다.
마테우스가 가장 불만을 느낀 포인트는 패스처리의 선택이나 강도 등에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공을 휙휙 넘기는 경향이 있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뮌헨의 ‘최고 수준의 플레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해리 케인이 전방에 섰다.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고, 자말 무시알라가 케인의 뒤를 받쳤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했고, 알폰소 데이비스, 사샤 보이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뮌헨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이었다. 보이가 우측을 빠르게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무시알라가 이를 툭 밀어 넣으면서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38분. 김민재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볼프스부르크가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빠른 움직임으로 공을 걷어냈다.
뮌헨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동점을 헌납했다. 토마스가 보이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은 것. 이를 마예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렇게 전반전에 무결점 수비력을 뽐냈던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후반 10분이었다. 김민재가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비머에게 공을 빼앗겼다. 비머는 곧바로 마예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예르의 슈팅이 뮌헨 골망을 출렁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을 범한 김민재에게 평점 5.6점을 줬다. 뮌헨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그 외에도 대다수의 미디어와 매체들이 김민재에게 최하점 평점의 굴욕을 안겼다. SNS 등엔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여러모로 김민재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현지 미디어와 현지에서 최고의 축구 전문가 가운데 하나로 불리는 독일 축구 레전드 마테우스를 비롯한 전문가들도 지속적으로 김민재의 기량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테우스는 앞서 개막전이 열리기 전에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나라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팔지 않았을 것이다. 더 리흐트는 지난 2년간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였고 믿음직스럽고 개성 넘치는 리더였다”면서 “더 리흐트가 몇 주간 이적 시장에서 매물로 올랐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더 리흐트는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더 일관적인 선수였고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더 리흐트를 매각한 결정을 비판했다.
거기다 김민재가 개막전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이같은 공세의 주장을 더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민재의 입장에서도 이토 히로키 등의 포지션 경쟁자의 부상과 더 리흐트의 이적으로 예상보다 손쉽게 주전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좋지 않은 경기가 나오면서 더욱 힘든 상황에 몰리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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