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네트워크 오픈 API 기술' 협력한다

김성아 기자 2024. 8.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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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통신 3사가 이동통신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LG유플러스는 28일 SK텔레콤, KT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을 공동 제정하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네트워크 오픈 API 기술로 통신업 외에 기업들이 상용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산업과 연계된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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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위치정보 등 데이터 '네트워크 오픈 API'로 제공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와 함께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통신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위해 논의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국내 대표 통신 3사가 이동통신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LG유플러스는 28일 SK텔레콤, KT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을 공동 제정하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네트워크 오픈 API 기술로 통신업 외에 기업들이 상용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산업과 연계된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정보와 주문형 품질보장 API를 활용해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인명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심(SIM) 카드 변경 이력이나 위치 정보 확인, 사용자 인증 강화를 통해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통신3사는 연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을 제정하고 통신 사업자들 사이 호환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 진입 장벽은 낮아지고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통신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AI와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통신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증대와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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