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팬만 보살?"…비트코인 급락에 투자자 울상

신하연 2024. 8.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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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뒷걸음질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다우지수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3월 이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를 포함해 이전 상승기마다 (이런)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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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상 급락, 6만달러 붕괴
[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뒷걸음질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이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다우지수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지루한 기다림만 이어가고 있다. 마치 '언젠가는 가을 야구를 하겠지'라며 기대감의 끊을 놓지 않고 버티는 프로야구 한화의 이른바 '보살팬'을 연상케 한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BTC)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7% 급락한 5만96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6만달러선을 다시 내준 셈이다.

지난 새벽에는 5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지난 19일 이후 열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기도 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급락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3억1300만달러(4158억원)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5일 '검은 월요일' 폭락 이후 가장 큰 손실이다. BTC 거래자들은 9500만달러 손실을 입었다.

지난 25일 6만5000달러선을 터치했을 때와 비교하면 8% 가량 빠진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미 대선에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선 기대감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주말 이후 상승 여력은 식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주말 랠리 이후 차익 실현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7만3800달러대까지 치솟은 이후 수개월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3월 이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다만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를 포함해 이전 상승기마다 (이런)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8.25% 급락한 2461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도 6.19% 내린 14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125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6포인트(0.16%) 뛴 562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오른 17754.82에 거래를 마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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