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사지마비 후 그를 살렸던 아내의 말은

김가연 기자 2024. 8. 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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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리브. /조선일보DB

원조 할리우드 히어로인 ‘수퍼맨’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내달 미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픽처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화 ‘슈퍼/맨: 더 크리스토퍼 리브 스토리’의 예고편을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화에는 리브가 영화 ‘슈퍼맨’을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된 과정이 담긴다. 또 사지마비를 초래한 승마 사고와 그 이후 역경을 딛고 일어나 사회운동가가 되는 과정 등도 그려진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리브가 생전 출연했던 인터뷰 영상도 포함됐다.

그는 “나는 내 인생과 다른 모든 사람(가족)의 인생을 망쳤다”며 “스키도 못 타고, 윌(아들)에게 공을 던질 수도 없고, 데이나와 사랑을 나눌 수도 없게 됐다. 어쩌면 우리 가족은 나를 보내줘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내는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고, 난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해줘 내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리브와 그의 아내 데이나 /조선일보DB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를 두고 “감동적이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설득력 있게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라고 평했다.

이 영화는 내달 21일 미국 일부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되며, 같은 달 25일 리브의 생일을 기념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리브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슈퍼맨’ 시리즈 주연으로 활약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할리우드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그는 1995년 승마 경기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목 아래부터 전신이 마비되는 부상을 입었다.

리브는 이후 좌절하지 않고 사회운동을 벌이며 다른 환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는 2004년 10월 5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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