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 괴사 3기 인공관절 엔딩…"다이어트 때문 아니야" (전문)

김현희 기자 2024. 8.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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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골반 괴사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골발 괴사와 더불어 번아웃을 겪고 있다는 근황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어 "골반 괴사는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드니 이해해달라"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골반 괴사가 시작 된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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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골반 괴사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27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골발 괴사와 더불어 번아웃을 겪고 있다는 근황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 그는 "정확히 딱 1년 만에 번아웃 와서 72시간 동안 잠만 자고 멍때렸다. 아무도 연락 안 받고 전화오면 다 차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골반 괴사는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드니 이해해달라"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골반 괴사가 시작 된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왼쪽 하체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요 몇일 전부터 통증이 급격히 심해졌고, 병원을 찾은 결과 골반 괴사가 진행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사 4기가 돼야 수술과 의료 보험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제 운동 강도, 식단 조절 때문에 일어난 괴사가 아닌 5~6년 전 한창 루푸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 섭취와 주사를 고용량으로 사용한 것,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일어난 괴사이니 제 다이어트 욕보이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하 최준희 입장 전문.

우와 정확히 딱 1년 만에 번아웃 와서 72시간 동안 잠만 자고 멍때렸어. 아무도 연락 안받고 전화 오면 다 차단해버림. 골반 괴사는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답니다. 이래서 멘탈 터진 거 같으니 이해 좀 해줘요.

왼쪽 하체 통증으로 아주 그냥 절뚝 절뚝 눈물 머금고 걸어다님. 일상생활도 힘든지경 이었음. 그런데 사무실 출근. 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되도 없는 이상한 회사에서 미팅 제안 계속 들어옴. 신경 거슬리게 해서 그냥 다 차단함. 아파서 우울하고 외로워서 괜히 눈물 뚝뚝. 그런데 오늘은 할 일 꼭 다 끝낼 거임. 이게 계속 미루면 더 불안해지는 듯.

그런데 이거 같이 화 좀 내주세요. 정형외과로 처음 진단 받으러 가서 엑스레이 찍고 보니 '염증이네요!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시고 물리치료, 전기치료 하시고 항생제 드시면 돼요'라고 하심. 운동도 금지 당했었음. 바프 3~4개나 남아있던 나는 눈물 머금고 최대한 안전하지만 느리게 다이어트를 진행함. 운동하는 언니들 보면 너무 너무 부러웠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상체+복근 밖에..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 통증이 급격히 심해짐. 외출도 못하겠고 급 회피성 우울함으로 휴대폰을 78동안 집어던져 버리고 넷플릭스랑만 소통함. 그래서 지인을 통해 유명한 정형외과로 다시 가봄. 가서 엑스레이 새로 다시 찍고 보니(추가로 MRI까지 찍고옴) '골반괴사가 좀 진행 되셨네요. 아프셨을 텐데 왜 이제'라고 해서 당황하고 '왜 괴사요? 왜요?'만 반복함.

그럼 전 병원에선 어떻게 치료 받았냐고 물어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항생제 먹었다고 함. 의사가 '괴사 부분에 스테로이드를 놓으면 골반이 더 빨리 괴사하는 길인데요? 그 병원은 진짜.. 가서 치료 내역서 받아놓으세요. 말이 되나'라고 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아플 때마다 주사 맞을 시기 됐나보다 하고 있었음"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통증 치료하면서 괴사 4기가 되어야만 의료 보험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심. 결국 인공관절 엔딩. 의사가 인공관절 그렇게 심각한 거 아니고 운동선수들도 많이 하고 대회도 나간다고 했지만 나는 매우 몹시 슬펐음.

아픈 동안 내 골반에 훈수를 두었던 돌팔이들. 진짜 열받아서 이마에 핏줄 서는 지경임. 병원보다 내가 더 잘 안다라면 그 아픈 골반을 스트레칭으로 염증을 풀어줘야 한다던 지인이나 하체에 근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내 의지력 테스트 하며 스쿼트를 강요하던 사람이나 괴사된 곳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계속 놓고 항생제나 처방해주던 병원이나. 어차피 고친데도 망가진 몸 어쩔 수 없죠. 이런 사연이 있었다. 일주일 동안 연락을 잘 못본 점에 대해 사죄를..

내 운동강도, 식단조절 때문에 일어난 괴사가 아닌 5~6년 전 한창 루프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 24알 섭취와 함께 주사를 고용량으로 사용한 것,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일어난 괴사니 내 다이어트를 욕보이게 하지 말아 달라. 그럼에도 목 조각조각 예쁘게 만들어낸 내 자신이 얼마나 기특해 죽겠는데.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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