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결승이냐, 광주·제주의 역습이냐…코리아컵 4강 끝장승부

김용일 2024. 8.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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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결승이냐, 광주·제주의 역습이냐.'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매치업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울산HD와 광주FC,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코리아컵 4강 2차전이 28일 각각 울산문수경기장(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오후 7시30분)에서 펼쳐진다.

울산은 광주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에 이어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야고의 득점포로 1-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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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동해안 더비 결승이냐, 광주·제주의 역습이냐.’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매치업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울산HD와 광주FC,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코리아컵 4강 2차전이 28일 각각 울산문수경기장(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오후 7시30분)에서 펼쳐진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의 ‘끝장 승부’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우위를 둔 건 울산과 포항이다. 울산은 광주 원정에서 후반 10분 터진 야고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포항은 전반 초반 두 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전민광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 시간 정재희의 극적인 동점포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과 포항 모두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다.

울산과 포항은 프로축구 전통의 라이벌이다.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양 팀 대결은 K리그1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전으로 꼽힌다. 코리아컵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흥행 매치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위협 요소가 존재한다. 울산은 광주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K리그1 28라운드에서도 양 팀이 격돌하면서 코리아컵까지 3연전이 성사됐다. 울산은 광주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에 이어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야고의 득점포로 1-0 승리했다.

광주로서는 약이 오를만했다. 울산에 경기력이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울산은 덕분에 여름 이적생인 외인 야고가 침묵을 깨고 날아올랐다. ‘지략가’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가 쉽게 물러날 리 없다. 울산에 두 번이나 자존심을 구긴 만큼 4강 2차전 원정에서는 ‘필사즉생’ 각오로 임할 게 뻔하다. 울산이 광주의 거센 도전을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할지 관심사다.

포항은 최근 리그 4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5경기에서 1무4패로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24일 대구FC와 K리그1 28라운드에서 1-2로 졌다.

포항은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며 순항했으나 최근 무더위 속 주전 요원 체력이 한계에 몰렸고, 수비진이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8실점 했다.

그나마 포항에 다행인 건 제주 역시 최근 공식전 4연속경기 무승(1무3패)으로 주춤한 것이다. 특히 제주는 직전 수원FC와 리그 경기에서 0-5 참패했다. 양 팀 모두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넘어 리그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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