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절제한 父, 6개월만에 방광암 판정” 10살 아들 울컥(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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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소년이 아빠를 위해 노래하는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됐다.
이승율 군은 "저희 엄마는 48세, 아빠는 62세로 연세가 많으시다. 저는 늦둥이 아들인데 이제 만 8살인 제 여동생도 있다. 아빠는 노래를 잘하셨고 제가 노래하는 걸 너무나 좋아하셔서 제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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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10살 소년이 아빠를 위해 노래하는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됐다.
8월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신동 트롯 아이돌 국민경선 대잔치 5주 차 경연이 펼쳐졌다.
10살 이승율 군은 K트로트 대통령을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빨리 K트로트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아빠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율 군은 "저희 엄마는 48세, 아빠는 62세로 연세가 많으시다. 저는 늦둥이 아들인데 이제 만 8살인 제 여동생도 있다. 아빠는 노래를 잘하셨고 제가 노래하는 걸 너무나 좋아하셔서 제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런데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신우암 3기 판정을 받게 됐다고. 이승율 군은 "아빠는 신장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으셨다. 보통 사람들은 두 개의 신장으로 살지만 지금 아빠는 하나의 신장으로만 생활하고 계시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심지어 "6개월 후에 암이 전이돼 방광암 판정까지 받으셨다"고.
이승율 군은 "당시 철이 없던 저는 병원에 입원한 아빠에게 전화해서 '언제와 보고 싶어' 라고 하면서 울었다. 그러면 아빠는 떼를 쓰는 저를 위해 노래 반주기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셨다. 그러면 저는 정말 철 없이 노래를 부르며 좋아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아빠는 현재 방광암 4년 차 투병 중"이라며 "아빠는 제게 '만약에 아빠가 없으면 승율이가 엄마 동생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물론 저는 엄마 동생 잘 챙길 거다. 그러나 아빠가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제가 K트로트 대통령이 되는 걸 보시리라 믿는다"고 아빠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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