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합병 일단 긍정적…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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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합병이 확정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RCPS 재계약 내용, SK E&S 기업가치 산정이 필요해 현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가치평가를 별도 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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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합병이 확정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변수로 남아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지켜봐야 향후 주가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합병시 SK이노베이션의 이익 변동성 완화 및 이익 창출 능력 확대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SK온에 대한 리스크는 주가상단을 제약할 수 있고, 목표주가는 매수청구권 행사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 E&S가 이미 확보된 연 550만t의 LNG 물량과 신규 수소용,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추가 확대를 노리고 있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이익 변동성 완화와 이익 창출 능력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의 변동폭을 SK E&S가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주식 교환 과정에서 발행주식수가 약 58% 늘어나 주당 가치의 희석 효과가 발생하고, 여전히 SK온의 흑자전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 이후 주식매수청구권이 주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전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의 남은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라며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000억원을 초과하면 본 계약을 해지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RCPS 재계약 내용, SK E&S 기업가치 산정이 필요해 현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가치평가를 별도 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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