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비 첫 9조 원대 반영…증액 과제
[KBS 청주] [앵커]
충북도정 사상 처음으로 한 해 9조 원대 예산이 정부안에 편성됐습니다.
굵직한 현안 사업이 다수 포함됐는데요.
일부 사업비는 국회에서 증액돼야 할 처지입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의 사업비는 9조 93억 원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보다 5.2%인 4,417억 원이 늘었습니다.
특히 도로망을 확충하는 대형 건설 사업비가 다수 반영됐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예산은 모두 담겼습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확장비도 포함됐습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복선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 전철 사업비 등도 편성됐습니다.
복지 분야에선 지방의료원 기능 강화에 185억 원, 미취학 아동 누리과정 운영 지원비 111억 원 등이 반영됐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정부의 엄중한 건전 재정 기조로 정부 예산 증가율이 3.2%대로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그 의미는 크다 하겠습니다."]
해결해야 할 숙제도 여전합니다.
1,520억 원을 요구했던 방사광 가속기 구축 예산은 올해 사업비가 남았단 이유로 절반도 안 되는 697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청주 오송에 추진 중인 AI 바이오 영재고 건립비 200억 원은 국비와 지방비 분담 조율이 늦어져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의료기기 첨단기술 실용화 센터와 반도체·가스 평가지원센터 등도 설계비조차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충청북도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37개 사업, 2,700억 원의 예산을 되살리거나 증액하겠단 구상입니다.
[이승열/충청북도 예산담당관 : "최대한 국정 과제나 국정 방향과 맞는 그런 논리를 개발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서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사와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되는 가운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충청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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