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경제력이 미치는 영향"…파격 제안 내놓은 한국은행

함민정 기자 2024. 8. 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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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은행에서 입시 불평등 문제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주요 대학의 신입생을 지역별로 할당해 뽑자는 겁니다. 교육격차 해소와 집값 상승 문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자며 제안을 했습니다.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의 입학 정원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자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월 소득 8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97만원이었지만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3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지난 2018년 서울대 입학생 중 서울 출신은 32%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남3구 출신 학생 비율은 전체의 12%를 차지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환경이 상위권 대학 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입시 불평등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집값 상승을 유발하며, 양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져 저출산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입시 제도 개혁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제도가 도입된다면, 교육의 다양성 확보와 수도권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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