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봉 불투명한 트럼프 폭로 영화…한국서 먼저 개봉 확정

이정우 기자 2024. 8. 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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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의 치부를 폭로한 영화 '어프렌티스'가 10월 23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 5월 열린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영화 개봉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고소를 시사한 상태로 소송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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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픽쳐스 제공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의 치부를 폭로한 영화 ‘어프렌티스’가 10월 23일 국내 개봉한다. 트럼프 후보 캠프가 고소를 압박하며 미국 개봉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에서 개봉을 확정지은 것이다.

28일 배급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영화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렸다. 1970∼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불법과 협박, 사기, 선동을 일삼아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던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배급사는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2년 이혼한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삽입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열린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은 이 작품 배급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영화 개봉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고소를 시사한 상태로 소송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윈터 솔져 캐릭터를 선보였던 세바스찬 스탠이 트럼프 역을 연기했다. 영화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를 연출했던 알리 아바시 감독의 신작이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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