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소년과 어른 사이 ‘19.99’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신보의 마지막 비주얼 콘셉트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7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3집 ‘19.99’의 ‘twenty’ 버전 콘셉트 필름을 업로드했다. ‘twenty’는 타이틀곡 ‘Nice Guy’를 표현한 ‘Nice’ 버전,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를 다룬 ‘dangerous’ 버전에 이어 신보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다. 위트와 에너지가 넘친 앞선 콘텐츠와 대조되는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twenty’ 콘셉트 필름은 잔잔한 배경 음악과 멤버들의 간결한 움직임 그리고 현대 미술 작품 같은 오브제로 세련된 인상을 준다. 영상 속 보이넥스트도어는 단정한 재킷과 캐주얼한 데님을 믹스매치해 소년과 어른 중간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표현했다.
이들은 “Do”와 “Don’t”가 적힌 계단을 오르내리며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 사이에서 고민하고,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듯 책으로 눈을 가리는 등 어른이라 하기에는 어딘가 미완성된 느낌을 준다. 이불과 베개를 쌓아 만든 아지트에 우두커니 앉아 있거나 어린 시절 좋아한 레트로 게임기를 지긋이 바라보며 소년 시절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음 달 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3집 ‘19.99’는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을 ‘19.99’라는 불완전한 숫자로 표현한 앨범이다. 멤버들은 신보에서 10대와 20대의 경계에 선 청춘의 생각과 고민을 노래한다. 실제 나이 스물 언저리인 멤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가사가 또래의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신보 발매를 일주일 앞둔 다음 달 2일 수록곡 ‘부모님 관람불가’를 선공개한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곡은 동 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는 한밤중의 일탈을 귀엽게 다룬 힙합 곡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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