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 9조 6백억 원…전북도, 추가 증액 나서
[KBS 전주] [앵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전북 몫으로 9조 6백억여 원을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보복성 예산 삭감은 없었지만, 전북도는 미반영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증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전북도민 천여 명이 함께 국가예산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세계 잼버리 파행 이후, 당시 정부가 편성한 올해 전북 예산은 7조 9천억 원인데, 특히 새만금 기반시설 예산은 78%나 대폭 삭감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9조 백억 원까지 증액했지만, 전북만 유일하게 전년보다 예산이 줄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전북 예산 규모는 9조 6백억 원.
파격적인 배정은 아니지만,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 그나마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국제공항과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인입철도 등 새만금 기반시설 사업에 6천 6백억 원.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과 익산역 확장, 무주 국도 개량 등에 2천 2백억 원을 포함했습니다.
[천영평/전북도 기획조정실장 : "정부의 건전 재정 및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 2024년 국회 확정액 대비 0.6% 증가한 결과입니다."]
또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확대 방침 속에, 바이오와 2차전지, 하이퍼튜브 등 전북의 주력 산업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새만금 내부개발 예산은 4분의 1수준만 배정하고, 일부 현안 사업은 한푼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심의 단계를 거쳐 정부 예산안이 최종 의결되는 연말까지, 추가 증액을 위한 정치권과 공조가 필요합니다.
[천영평/전북도 기획조정실장 :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가진 노력을, 우리가 가진 자원들을,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 수준보다 좀 더 높게…."]
큰 틀을 확보한 전북의 국가 예산은 이제 다음 달부터 국회에서 심의를 받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반영되지 않은 일부 사업이 정치권에서 얼마나 증액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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