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방출→최강야구 테스트→삼성 입단→2군 ERA 7.59…8000만원 베테랑 1군 컴백 임박, 정대현도 만족감 보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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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선수는 구위가 괜찮다고 한다."

송은범의 구위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계산이 선 박진만 감독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하는 오승환과 함께 송은범도 1군 선수단에 합류를 시켰다.

박진만 감독은 "송은범 선수는 그동안 실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쉰 기간이 길었다. 퓨처스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구위가 괜찮다고 해서 불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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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선수는 구위가 괜찮다고 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에 또 한 명의 구원군이 올 준비를 마쳤다. 바로 베테랑 투수 송은범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G에서 4경기 2.45에 기록을 남기고 방출된 송은범은 5월 중순 삼성의 연락을 받고,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했다. 꾸준하게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구단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8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했다.

삼성 송은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송은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7월 27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2군전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송은범은 퓨처스리그 8경기 1홀드 평균자책 7.59를 기록했다. 실점한 경기에서 3실점, 5실점(4자책)으로 실점이 많아서 그렇지 무실점 경기가 5경기다. 특히 최근 세 경기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이닝은 물론 멀티 이닝 소화도 가능하다.

송은범의 구위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계산이 선 박진만 감독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하는 오승환과 함께 송은범도 1군 선수단에 합류를 시켰다.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판단.

송은범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직전 정대현 수석코치 및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피칭을 선보였고, 정대현 코치는 만족감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송은범 선수는 그동안 실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쉰 기간이 길었다. 퓨처스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구위가 괜찮다고 해서 불렀다”라고 했다.

삼성 송은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투수코치가 직접 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키움과 3연전이 끝나면 매일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27일 선발인 이승민 선수가 던지는 걸 본 후에 팀 상황을 확인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년을 넘게 쉬었다. 송은범의 마지막 1군 경기는 LG 소속이던 2023년 7월 8일 롯데 자이언츠전.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테스트도 보고, 퓨처스 경기도 소화했다고 하더라도 1군은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충분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구위가 좋으면 안 쓸 이유가 없다. 필승조로도 쓸 수 있다. 물론 1군 엔트리에 들어온 후에 투구 내용을 분석하고 확인을 해야 한다. 좋으면 우리에게 여러 옵션이 생기는 것이기에 좋은 일이다. 일단 던지고 난 후에 내용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2003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SK-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송은범은 KBO리그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 4.57을 기록했다. 2009시즌에는 12승을 올리기도 했고, 2018시즌에는 한화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10홀드를 챙긴 적도 있다.

삼성 송은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송은범의 연륜은 가을야구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삼성에 큰 힘이 될 터. 과연 송은범은 1군에서 이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삼성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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